▲맨시티, FFP 위반으로 2년 챔스 출전 금지 징계
▲펩, 징계 철회 여부 관계없이 맨시티 잔류 선언
▲"지금은 뭉쳐야 할 때, 나는 무조건 잔류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최근 중징계를 받은 구단이 하부 리그로 강등되는 최악의 상황에 놓여도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맨시티는 지난 16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 3000만 유로와 챔피언스 리그 및 유럽클럽대항전 2년 출전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또한 혐의와 관련해 UEFA의 판결이 나온 만큼 자체 조사를 통해 맨시티에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는 맨시티의 과거 우승 자격 박탈, 승점 삭감, 하부 리그 강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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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규정상 맨시티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 리그 투(4부 리그)까지 강등될 수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선수들은 무려 2년간 챔피언스 리그 출전 금지만으로도 개개인의 커리어에 치명타를 안게 된다. 만약 맨시티가 4부 리그로 강등되면 감독과 선수들의 거취는 물론 구단의 존폐 여부마저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현 상황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단합해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UEFA의 징계 소식을 접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어떤 리그에 있어도 나는 여기에 남을 것이다. 리그 투로 떨어져도 나는 여전히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지금은 뭉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25)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징계 철회 여부와 관계없이 구단을 위해 100% 헌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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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UEFA에 제출한 회계 자료 등에 구단 수입을 부풀려 보고하는 부정행위로 징계를 받게 됐다. 맨시티가 규정을 위반한 시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
맨시티는 UEFA가 징계 내용을 발표한 직후 이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CAS가 제소를 기각할 시 스위스 연방대법원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오는 2021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지난 2018년 재계약 조건으로 올 시즌이 끝나는 오는 6월 구단과의 계약을 조기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줄곧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는 맨시티를 이끌 계획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