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U21 Starting Prediction vs Germany

수성 노리는 독일과 설욕 나서는 스페인, U21 결승 재격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독일과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이 2019 유럽 선수권 결승에 진출하면서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명불허전이다.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과 지난 대회 준우승팀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루마니아와 프랑스를 대파하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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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2017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 우승팀 독일은 루마니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면서 4-2 승리를 거두었다. 이미 조별 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팀으로 군림한 독일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 루마니아를 상대로도 골잔치를 이어나갔다(4경기 14골. 경기당 3.5골).

독일 다득점의 원동력은 바로 원톱 공격수 잔-루카 발드슈미트로부터 나온다.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9골을 넣으면서 마침내 성인 무대에서도 본격적으로 능력을 입증하기 시작한 그는 이번 U21 유럽 선수권 4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태다. 참고로 7골은 2009년 유럽 선수권 당시 스웨덴 공격수 마커스 베리의 7골과 함께 역대 본선 최다 골에 해당한다.

그 외 왼쪽 측면 공격수 마르코 리흐터도 3골 2도움을 올리고 있고, 나디엠 아미리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준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레빈 외즈투날리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원 역시 탄탄하다. 마흐무드 다후드와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 플로리안 노이하우스로 구성된 3명의 중앙 미드필더 라인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의 지배력을 높여나간다. 중앙 수비수 요나단 타가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좌우 측면 수비수 벤야민 헨리히스와 루카스 클로스터만도 준수한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Germany U21 Starting Prediction vs Spain

다만 한 가지 고민거리는 바로 타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 율리안 바움가르틀의 부진에 있다. 독일은 4경기에서 모두 페널티 킥으로 실점을 허용했는데(독일이 허용한 5실점 중 4실점이 페널티 킥 골이다) 이 중 페널티 킥 2번이 바움가르틀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그럼에도 독일은 막강 공격을 바탕으로 최근 1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는 베르티 포그츠가 지도했던 1982년부터 1984년까지 16경기 무패 이후 최다 경기 무패 타이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역시 독일은 이렇다할 위기 없이 파죽지세를 이어가면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엔 스페인을 따져보도록 하겠다. 스페인은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게 1-3 완패를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에 스페인은 이탈리아전에서 부진했던 주전 골키퍼 우나이 시몬 대신 안토니오 시베라로 교체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이고르 수벨디아 대신 측면 공격수 다니 올모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벨기에를 2-1로 꺾은 스페인은 폴란드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면서 이탈리아와 승점 동률이었음에도 골득실에서 앞서(스페인 +4, 이탈리아 +3) 극적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준결승전에선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프랑스를 4-1로 대파한 스페인이다.

스페인의 강점은 바로 미드필더 라인에 있다. 다니 세바요스를 중심으로 파블로 포르날스와 올모가 좌우에 배치된 2선 라인은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면서 유려한 패스 플레이와 화끈한 돌파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그 뒤를 파비안 루이스와 마르크 로차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받쳐주고 있다.

이것이 스페인이 12골로 독일에 이어 다득점 2위에 올라있는 이유이다. 세바요스가 2골 2도움을, 포르날스와 올모가 사이좋게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파비안 루이스가 1골 2도움을, 로차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공격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는 마르틴 아기레가비리아가 단단하게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왼쪽 측면 수비는 아론 마르틴과 후니오르 피르포가 2경기씩 사이좋게 번갈아 가면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중앙 수비는 헤수스 바예호와 호르헤 메레가 책임진다.

Spain U21 Starting Prediction vs Germany

스페인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최전방 원톱에 있었다. 원래 주전 공격수는 보르하 마요랄이었으나 그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 이에 스페인은 측면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켰고, 이후 오야르사발과 후반 교체 출전한 마요랄이 사이좋게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고민거리를 일정 부분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분명한 건 스페인은 대회를 거듭하면서 문제점들을 보완해 완성된 모습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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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독일과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이미 이 두 팀은 지난 2007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에서도 결승전에서 붙은 바 있다.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 역사상 결승전 대진이 2대회 연속 동일한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참고로 독일은 2009년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선수권 준결승에 이어 2017년과 2019년에 연달아 결승에 진출하면서 유럽 연령대별 축구 강호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스페인 역시 2011년과 2013년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2017년과 2019년 연달아 결승에 오르면서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선 독일이 미첼 바이저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년 당시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에 있었던 선수들 중 세바요스와 오야르사발, 바예호, 메레, 마요랄, 미켈 메리노, 카를레스 솔레르가 이번에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세바요스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올랐음에도 정작 우승을 독일에게 내주면서 웃을 수 없었다. 독일 역시 2017년 당시에 있었던 다후드와 아미리, 외즈투날리, 발데미르 안톤이 이번 대회 명단에 있다. 수성을 노리는 독일과 설욕에 나서는 스페인 간의 흥미로운 결승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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