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ron Wan-Bissaka Manchester United 2019-20Getty

수비 전문 풀백? 완-비사카, 공격 전개 팀 내 최상위

▲수비 전문 풀백으로 소문 난 완-비사카
▲예상대로 강한 태클 앞세운 수비력 명불허전
▲공격 시 상대 진영 패스 횟수도 팀 내 1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여름 영입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애런 완-비사카(21)의 수비력은 예상대로 명불허전이다.

완-비사카는 맨유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시즌 개막 후 나선 첼시와 울버햄프턴전에 차례로 선발 출전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의 수비 능력이다. 완-비사카는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선보인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력한 태클, 1대1 대인 방어 능력 등을 그대로 보여주며 맨유 수비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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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가 무려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36억 원)를 들여 완-비사카를 영입하자 수비력과는 별개로 공격 시 날카로움이 떨어지는 선수에게 지나친 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완-비사카는 맨유 이적 후 올 시즌 출전한 지난 두 경기를 통틀어 크로스를 단 5회(성공 2회)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첼시와 울버햄프턴전에서 득점 기회를 창출한 횟수도 1회에 그쳤다.

단, 완-비사카의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그는 부족한 크로스 능력을 대신해 다른 방식으로 맨유가 공격을 전개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 울버햄프턴전에서 완-비사카는 공격 진영(final third)으로 투입한 패스가 46회에 달했다. 이는 맨유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 부문에서 완-비사카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한 루크 쇼(24)가 공격 진영으로 투입한 패스는 28회로 이에 크게 못 미쳤다. 완-비사카는 압도적인 수준으로 맨유 선수 중 누구보다 많은 패스를 공격 진영으로 연결한 셈이다.

특히 완-비사카의 발을 떠나 공격 진영으로 투입된 패스 증 대다수는 터치라인 부근 오른쪽 측면보다는 측면과 중앙 지역 사이 공간을 뜻하는 '하프 스페이스(half space)'가 시작점이었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애쉴리 영(34)은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였다. 영은 지난 시즌 90분당 평균 크로스 시도 횟수가 5.4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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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완-비사카는 대개 측면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공격 능력은 터치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오버래핑, 그리고 돌파 후 크로스 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대신 그는 공격 진영에 도달하면 위치 선정을 안쪽으로 치우치게 가져가며 공격을 전개해주는 패스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유형이다. 이는 그가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 유소년 아카데미와 2군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터득한 움직임이다.

실제로 완-비사카는 울버햄프턴전 볼터치 횟수도 116회로 폴 포그바(111회),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이상 각각 97회) 등을 제치고 최상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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