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남자부 2차전에서 중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2분 터진 김민재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득점은 1골에 그쳤지만 경기 내내 중국을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황인범과 이영재 두 중원의 플레이메이커를 중심으로 경기를 만들어 나갔다. 결정력이 더 발휘됐다면 대량 득점도 가능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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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난 선수는 센터백 김민재였다. 단지 결승골을 넣어서 뿐만 아니다. 본업은 수비부터 공격 가담, 팀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전개까지 모든 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뛰는 선수답게 상대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단단한 수비를 보였다. 중국의 공격 시도는 대부분 김민재 앞에서 막혔다. 전반 초반과 후반 중반 한국의 실수로 두 차례 찬스를 맞은 것 외에 중국은 이렇다 할 공격도 하지 못했다.
팀 공격 전개도 김민재의 발에서 나왔다. 수비에 성공하며 과감하게 밀고 나가며 공격 전개를 했다. 긴 패스, 짦은 패스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전방 연결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큰 덩치지만 감각적인 기술과 볼 컨트롤로 중국 선수들을 휩쓸고 다녔다.
승리를 결정지은 골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이 올린 공을 중국 수비진 사이로 파고 들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비슷한 득점을 올렸던 김민재는 A매치 중국전 2경기 연속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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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1년차에도 단연 리그 최고 수비수로 등극한 김민재는 유럽 진출에 도전 중이다. EPL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인도 유럽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적료 문제를 해소한다면 유럽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결과에 상관 없이 최근 A매치에서 기복 없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는 선수인 김민재는 탈아시아 기량을 발휘하며 유럽 진출 준비를 하는 중이다. 오는 18일 일본과의 E-1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그런 기량은 우승 도전의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