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손흥민(26)의 차출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홋스퍼가 벌인 협상 내용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서 브리핑을 열고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신 11월 A매치와 내년 1월에 열리는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FIFA 공인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FIFA 공인 평가전과 아시안컵 일부 경기까지 포기한 것이다. 손흥민이 내년 1월까지 뛰지 못하는 국가대표팀 경기는 11월 친선 2연전(상대팀 미정)과 아시안컵 1차전 필리핀,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등 4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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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애초 요구대로라면 손흥민은 아시안컵 전 경기에 불참할 뻔했고, 아시안게임도 20일께 합류할 뻔했다. 토트넘은 팀 핵심선수인 손흥민에게 ‘아시안게임에 보내주는 대신 아시안컵은 포기하라. 아시안게임도 프리미어리그 풀럼전(8월18일)을 마치고 합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이 구단을 강하게 설득한 끝에 현재 내용대로 합의가 이뤄졌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뉴캐슬유나이티드(8월11일)전만을 소화한 뒤 13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12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15일 아랍에미리트,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 등과 조별리그 일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이르면 15일 아랍에미리트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우승이 목표인 만큼 전략적으로 토너먼트에서부터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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