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트렌미어)손흥민(트렌미어)

손흥민 "저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GOAL 현장인터뷰]

(트렌미어전이 끝난 직후 만난 손흥민. 사진=이성모 기자) 

[골닷컴, 트렌미어] 이성모 기자 = "저만 잘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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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트렌미어를 상대로 후반전에만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또 한 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후반전 중반 체력안배를 염두에 둔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의해 교체됐고, 교체되는 순간에는 상대팀인 트렌미어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멀리까지 원정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은 경기 내내 손흥민의 응원가를 불렀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전에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은 맹활약 후에도 자신만 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팀 동료들에게도 공로를 돌렸다. 

다음은 손흥민과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 전문이다. 

- 오늘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활약이 좋은데. 

"컵대회는 어려운 대회다. 이런(하위 리그) 팀들과 경기를 하면 골 넣기 어려울 때가 있다. 잔디를 비롯해 여러 환경적인 면에서 유리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런데도 많은 골차로 이긴 것은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늘 잘해야하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의 승리는 당연했다고 생각한다." 

- 요즘 계속 선발로 출전해서경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는지. 

"괜찮다. 제가 잘 못해서 감독님께서 교체할 때도 있지만, 결정은 제가 아니라 감독님이 하는 것이다. 제가 회복 부분도 팀과 잘하고 있고, 선수들은 언제나 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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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의) 사우디전을 본 소감은? 

"보기가 쉽지 않아서 인터넷을 좀 찾아봤었는데 특별히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첫 단추를 잘 끼웠으면 좋겠다."

- 최근 계속 새로운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는데? 

"항상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한다. 하고 싶 못할 때가 많다. 세리머니는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특별한 세리머니는 안 했는데...(웃음)" 

- 지난 에버튼 전에 이어서 오늘도 상대팀 팬들이 박수를 보내주던데. 뿌듯했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한테도 박수치지 않았나요. (웃음) 우리 기자님들이 색안경을 끼고 좋게 봐주시는 것 같고(웃음)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만 잘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올랐는데. 

"영광이고 팀이 잘했기에 그런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분은 좋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받고 싶어도 못 받고 후보에도 오르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트렌미어 = 골닷컴 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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