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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토트넘에 직접 묻다 [이성모의 어시스트+]

(지난 토트넘 대 맨유 전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었던 손흥민. 안타깝게도 손흥민을 향해 다시 한 번 인종차별성 행위가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현재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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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런던] 이성모 칼럼니스트 = "그 사람(우리는 그를 '팬'이라고 부르지 않겠다)을 찾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는 중이다. 이날 맨유 팬들 30여 명이 홈팬(토트넘)들의 구역으로 입장을 시도했다가 쫓겨났다는 리포트도 있었다." 

지난 토트넘 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현장에서 일부 팬들이 손흥민에 인종차별성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특히 당일날 모처럼 웸블리의 거의 모든 관중석이 꽉 찬 상태에서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다는 사실을 비롯해서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토트넘의 서포터가 토트넘 선수를 인종차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히 더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직후, 나는 평소 취재현장에서 늘 접촉하는 토트넘 대변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로부터 이 건에 대한 토트넘 클럽 측의 확고한 자세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정보를 직접 전해들을 수 있었다. 

토트넘 측 대변인은 우선 웸블리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이 나온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우리가 그 사람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우리는 그를 '팬'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그 사람'이라고 지칭)"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현재 이 소식의 최초 제보자와 함께 그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이런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그 사실이 밝혀질 경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대변인은 또 이번 건에 대해 "어제 경기에 30명이 넘는 맨유 팬들이 홈 관중석(토트넘 관중석)으로 입장을 시도해서 그들을 쫓아냈다는 리포트를 받은 바 있다(규정위반사항)"라며 "현재로서는 토트넘의 팬이 자신이 서포트하는 토트넘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고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 측은 그에 이어서 거듭 이 건에 대해 가장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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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나왔다고 전해지는 토트넘 대 맨유 경기 현장. 사진=이성모) 

한편, 이 소식을 최초로 제보한 주인공은 '골닷컴 글로벌'의 편집장인 제임스 디킨스 기자다. 디킨스 기자 역시 이번 일에 대한 최초 제보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실토했지만, 그 후 다시 한 번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초의 제보를 한 후 "토트넘 측이 아주 많은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종차별 행위는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인권 침해 행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현장에서 여전히 인종 차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손흥민이 그 대상자가 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축구계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행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체들의 노력, 혹은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에 골닷컴 글로벌의 디킨스 기자가 자신의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을 좌시하지 않고 스튜어드를 비롯해 세상에 널리 알리며 문제가 밝혀졌듯, 이런 한 건, 한 건에 대한 제보와 모두의 노력이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그 첫번째 단추다. 

골닷컴 이성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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