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훈련 Son Heung-minKFA

손흥민-우레이 뛰나, 안 뛰나? 韓中 에이스 둘러싼 연막 [영상]

[골닷컴, 아부다비] 서호정 기자 = 한국 시간으로 16일 밤 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2승을 기록 중인 한국과 중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승리하면 C조 1위가 되고, 비기거나 패하면 중국이 그 자리를 수성한다. 토너먼트를 1위로 진출할 경우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과 이동 경로가 펼쳐지는 만큼 한국은 꼭 중국을 꺾는다는 각오다.

하지만 총력전은 힘들어 보이는 분위기다. 골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두 해결사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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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손흥민이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이 맺은 협정으로 14일에야 벤투호에 합류했다. UAE가 한국보다는 이동 거리가 짧지만 연말 박싱데이를 비롯해 무수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온 손흥민은 당장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문제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토너먼트를 위해선 손흥민을 아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벤투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묻자 “경기 당일까지 고민할 것이다. 손흥민의 유무로 팀 경기력에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기성용(햄스트링), 이재성(발)이 부상으로 현재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고 이용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권경원도 정상 훈련을 소화 못한 상황에서 가용 필드 플레이어가 너무 줄었기 때문이다.

출전 가능성은 열어놨지만 벤투 감독은 가급적 쓰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짧은 기간에 이렇게 연속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선 적이 없었을 것이다. 컨디션에 대한 선수 본인의 생각을 듣고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 그가 출전하면 경기를 다르게 풀 수 있지만, 우리에겐 손흥민 외의 다른 선수도 있다. 그들이 나선다고 해도 우리의 스타일과 전략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는 게 벤투 감독의 이후 답변이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 진행한 최종 훈련에서도 권경원과 함께 러닝 중심의 훈련만 따로 소화했다. 벤치에는 앉지만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최대한 아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필리핀전에서 2골을 넣으며 중국의 간판 공격수임을 증명한 우레이는 감독과 설명과 다른 훈련 행보를 보였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레이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어깨를 다친 것으로 알려진 우레이는 일부 중국 언론에 따르면 수술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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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 감독은 “선수의 소속팀(상하이 상강)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부상 위험을 안고 선수를 쓸 이유는 없다. 토너먼트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라며 아예 출전 가능성을 배제했다.

하지만 우레이는 기자회견 후 진행된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부상 중이라는 얘기와 달리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함께 했다. 우레이가 빠질 경우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전에 잇달아 골을 터트린 위다바오와 베테랑 공격수 가오린을 쓸 수 있지만 중국은 우레이의 득점력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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