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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국 복귀 시 2주 자가격리…英 정부 지시

AM 2:08 GMT+9 20. 2. 29.
Son Heung-min Tottenham 2019-20
자가격리 계획 없었던 토트넘, 정부 지시 따르기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팔 수술을 이유로 시즌 도중 귀국한 손흥민(27)이 조만간 영국으로 돌아가면 약 2주간 자가 격리 후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를 상대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 도중 오른팔꿈치 부근 요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그는 19일 입국한 뒤,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 수술 후 휴식을 취하는 중인 손흥민은 재활을 거친 후 토트넘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손흥민이 귀국한 후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그의 토트넘 합류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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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지난 27일까지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은 토트넘이 손흥민은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가 복귀해도 동아시아 지역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영국 정부가 내린 2주 자가 격리 지시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이틀 사이에 토트넘도 손흥민의 복귀와 관련해 정부의 지시 사항을 따르기로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미러' 등은 코로나19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 일파만파 퍼지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영국 정부의 지시 사항으로부터 예외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면 2주 자가 격리 후 토트넘으로 복귀한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구단이 정부로부터 받은 지시 사항을 내게 전달하면 나는 이를 따라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서울에서 돌아오면 정부 지시를 따르게 될 것이다. 그가 영국 복귀 직후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아직 그가 어디에 있게 될지 구체적인 정보는 나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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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관계자는 이날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 전원을 대상으로 최근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감염 지역에 방문한 적이 없다는 서명서에 사인을 받기도 했다. 또한,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은 구단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매일 아침 출근 후 팀 훈련장에서 만나면 서로 악수를 나누는 관행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영입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영국으로 들어운 후 그를 최근 팀이 겨울 휴식기에 진행한 스페인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한 뒤, 2주간 자가 격리 지시를 내렸다. 이 때문에 이갈로는 2구나 팀 훈련은 물론 맨유 구단 훈련장 캐링턴에도 출입하지 못한 채 개인 훈련을 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