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 선발 내세운 벤투, 중국전 승리에 올인했다

[골닷컴, 아부다비] 서호정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팀에 합류한 지 사흘째인 손흥민을 중국전에 전격 선발 출전시켰다. 2선 중앙에 배치된 손흥민은 황의조, 황희찬, 이청용과 중국전 승리의 물꼬를 틀 득점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전을 1시간 30분 앞둔 1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중국전 선발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청용, 황희찬과 함께 2선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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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최종 훈련 때만 해도 손흥민은 따로 달리기 위주의 훈련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경기 당일까지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고민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선수들도 전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선발 출전은 배제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경기 당일 내놓은 선발라인업은 예상 밖이었다. 벤투 감독은 C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국전 승리에 올인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14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뒤 UAE로 넘어왔다. 이틀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현재 한국은 2019 AFC 아시안컵 C조에서 중국에 골득실과 다득점에 밀려 2위다.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다. 그럴 경우 8강에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벤투 감독은 대진과 일정 상의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조 1위를 반드시 뺏겠다는 각오로 손흥민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서고, 그 아래에 손흥민이 나선다. 1, 2차전에서는 구자철이 그 역할을 맡았다. 벤투 감독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황의조, 손흥민을 동시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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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측면에는 이청용과 황희찬이 서고 3선 미드필드는 정우영과 황인범이 맡는다. 포백은 김진수와 레프트백, 김문환이 라이트백을 맡고 중앙은 변함 없이 김영권과 김민재가 선다. 골키퍼 장갑도 김승규가 끼고 골문을 지킨다.

어깨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간판 공격수 우레이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상의 붉은색, 하의 검은색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중국은 상하의 모두 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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