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로테이션 논란에 "감독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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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KINGTON/AFP/Getty Images
가중되는 로테이션 논란에 입 연 손흥민 "내가 무조건 선택받는다는 생각은 안 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논란이 된 가운데, 그동안 '희생양'으로 비춰진 손흥민(25)이 그를 옹호했다.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26)를 둔 포체티노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은 국내 축구 팬들뿐만이 아니라 현지에서도 최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두 선수의 올 시즌 성적만 비교해도 컵대회를 포함해 손흥민은 15골 9도움으로 라멜라(1골 4도움)보다 훨씬 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의 활동량, 패스 연계 등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팀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대다수 경기에서 손흥민을 주전으로 중용하다가도 자신의 전술적 선택에 따라 정작 비중이 큰 경기에서는 라멜라를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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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달 14일(한국시각)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손흥민 대신 라멜라를 주전 측면 미드필더로 중용했다. 그는 당시 현지 언론을 통해 "(과거 로마에서 활약한) 라멜라는 유벤투스 원정을 경험해본 선수다. 그런 점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리미어 리그 '레전드'로 꼽히는 리오 퍼디낸드, 프랑크 램파드 등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으나 그가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돼 제 몫을 할 기회를 잡지 못한 데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를 통해 "감독은 수많은 선수 중 11명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결정을 하는 건 가끔 매우 어려울 때가 있을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나를 선택하지 않아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어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는 것이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감독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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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동료를 돕는 것"이라며, "내게는 모든 경기가 빅매치다. 특정 경기에 뛰지 못하면 당연히 실망스러울 때가 있지만, 우리는 팀이다.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을 응원해줘야 하는 게 벤치에 앉는 선수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유벤투스와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홈에서 최소 1-1로 비기거나 이기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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