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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욕심보다 결과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 [GOAL 현장인터뷰]

[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지금 상황에서 골에 대한 내 욕심보다는 어떻게 팀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토트넘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9/20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첫 헤딩 골로 시즌 11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한 번도 없었다. 손흥민의 결승골은 리그 상위권 경쟁을 위해서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한 골이었다. 오랜만에 거둔 승리로 팀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겸손했다. 그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다. 지금 상황에서 골에 대한 내 욕심보다는 어떻게 팀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팀의 에이스인 해리 케인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책임감도 나타냈다. 그는 "항상 힘든 시기에 이런 골들을 넣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기쁜 일이고, 계속해서 팀이 승리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므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라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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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 오늘 경기 소감이 어떤지?

"오늘 경기는 어떤 선수가 골을 넣었든, 어떤 경기력이 되었든 이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던 것 같다. 중간마다 고비도 많았는데 잘 버텨줬고, 이긴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골 넣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항상 힘든 시기에 이런 골들을 넣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기쁜 일이고, 계속해서 팀이 승리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므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최근 한 달 반 동안 득점이 없었다. 그동안 신경이 많이 쓰였는지?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골을 넣고 싶고, 팀을 돕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선수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것은 맞는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다. 지금 상황에서 골에 대한 내 욕심보다는 어떻게 팀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선수가 이번 경기 골을 넣을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 정말로 기대에 보답했다. 특별히 하신 말씀은 없는지? 믿음에 보답한 심정이 어떤지?

"별 말씀 안 하셨다. 감독님이 예측하셨는데 잘 맞은 것 같다. 항상 신경도 많이 써주고, 선수들을 잘 챙겨주신다. 선수로서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시니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잘하나, 못하나 항상 안아주시고, 좋게 말씀해주신다. 경기장 안이나 밖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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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승리이다. 분위기 반전에도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 같은데?

"일단은 승리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일이다. 늦었지만 새해 첫 승리인데, 경기에서 운이 안 따라주는 상황도 많아서 이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일단은 이기는 게 중요하다. 가끔 잘하다가 지는 경기도 있고, 못하는 경기, 이기는 경기 등도 많은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도 힘이 많이 된 것 같다. 항상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순 없지만, 축구는 이기는 게 중요하고, 선수들도 분위기도 그렇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가 리그에서 계속 위로 올라가는 데 있어서 힘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팀의 주장인 요리스 골키퍼가 생각보다 빠르게 부상에서 복귀했다. 팀 내 사기 증진이 되었을 것 같은데 선수단 분위기나 반응이 어떤지?

"주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이고, 선수들도 많은 기대를 한다. 예전에도 워낙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가지니가 골키퍼도 요리스 골키퍼가 없을 때 굉장히 잘해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요리스 골키퍼도 돌아오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낄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선수로서 정말 고맙고,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는 것처럼 선수들도 잘 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몫인 것 같다."

제드슨 페르난데스가 무리뉴 감독 체제 첫 영입이다. 훈련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데 어떤지? 앞으로 기대할 만할지?

"아직 같이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없었다. 계속 훈련하고, 휴식하고, 회복하고 그러고 있어서 아직 많이 맞춰보진 않았다. 하지만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리그 적응을 잘할 수 있게 주변 사람들이, 선수들이, 클럽이 많이 도와줄 거로 생각한다. 제드슨 선수도 앞으로 자신 있게 경기장에서 자신의 능력, 실력을 펼쳤으면 좋겠다."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장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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