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전북 현대가 여름 들어 극심한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13경기 연속 무패(8승 5무)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그 내용을 뜯어보면 긍정적이지 않다. 선두 경쟁이 울산 현대와의 양강 체제로 자리 잡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다. 같은 시기에 울산이 3승 1무를 거두며 양 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그 4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득점력은 큰 기복이 없다. 김신욱이 중국 무대로 떠났지만 김승대, 호사를 영입했고 기존의 문선민, 로페즈 등도 제 몫을 해준다. 문제는 수비다. 10득점을 하는 동안 8실점을 하며 수비가 공격을 받쳐주지 못했다. 경기당 2실점은 선두권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 기록해선 안 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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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추격이 급한 전북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치른다. 같은 시간대에 홈에서 대구FC를 상대하는 울산의 경기 상황과 계속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는 16일 홈에서 울산을 상대하는 전북으로선 포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더 이상 승점 차를 벌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25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양팀 승점 차가 3점 이내로 들어가면 전북은 홈에서 벌어지는 승점 6점짜리 경기를 통해 다시 선두로 나설 수도 있다.
수비 단속이 제일 첫번째 과제지만 변수도 있다. 수비의 중심인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 빠진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인 손준호도 경고 누적으로 포항 원정에 함께 하지 못한다.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수비 재건을 통해 승리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전북은 홍정호가 빠진 자리에는 권경원을 투입해 김민혁과 함께 중앙 수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의 공백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크지만 한승규, 정혁 등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은 갖췄다.
대체 자원을 결정하고 전술적 준비를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은 수비 집중력 강화다. 전북은 최근 선제골을 넣고도 번번히 실점하며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그 결과 최근 8경기에서 모두 실점(총 12실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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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수비 불안을 의식한 듯 1~2골 차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하는 방식을 이어오고 있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세컨드볼과 점유율을 허용하며 결국 실점을 허용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강원전의 경우 후반 45분까지 3-1로 앞서다가 상대의 적극적인 페널티박스 공략에 추가시간 4분 사이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포항전에서 전북이 또 한번 승리에 실패하면 울산과의 간격은 더 벌어질 수 있다. 실패를 허락해선 안 되는 포항 원정에서 전북은 수비 안정을 보여주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김승대의 포항 방문 이상으로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