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는 옛말' 밀란-인테르 약점만 노출한 더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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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거리는 없었다. 시즌 두 번째 밀란 더비에서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는 없었다. 시즌 두 번째 밀란 더비에서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밀란과 인테르는 5일 오전(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밀란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4위권 등극을 노렸던 밀란은 더비전 무승부로 인테르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인테르는 밀란전 무승부로 3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 헛심 공방, 세밀함 부족에 발목 잡힌 밀란-인테르

전반 경기 주도권을 잡은 팀은 인테르였다. 측면에서부터 빠르게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를 압박했다. 밀란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유벤투스전과는 분명 다른 밀란이었다. 주축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인테르가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밀란은 역습을 통해 상대 후방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세트피스 상황을 활용해 선제 득점을 노렸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전반 17분 인테르의 칸드레바가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윽고 브로조비치가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밀란은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 상대의 문전이 혼란한 틈을 타, 선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전반 38분 인테르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카르디가 특유의 유연한 움직임으로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판정했다. 이카르디가 뛰어난 라인 브레이킹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패스를 받는 상황에서 보누치보다 반 발짝 앞서 있었다. 

후반전 양상도 전반전과 비슷했다. 인테르가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밀란 역시 좀 더 라인을 올린 뒤 빠른 역습 전개를 통해 상대 후방을 공략했다. 막판에는 밀란의 지속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두 팀 모두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3분 브로조비치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밀란의 케시에 역시 후반 5분 결정적인 득점 상황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페리시치가 올려준 공을 갈리아르디니가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22분 쿠트로네가 케시에의 패스를 받은 이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밀란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수소의 크로스를 칼리니치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카르디 역시 칸셀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빈 골대를 향해 밀어 넣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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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임새 없는 밀란, 유일한 수확은 든든한 수비진

두 팀 모두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밀란의 경우 가투소 감독 부임 후 수비진은 확실히 자리를 잡았지만 공격 작업에서의 세밀함이 여전히 문제였다. 유벤투스전에서는 비교적 잘 싸우고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인테르와의 더비전에서는 짜임새가 없는 공격 작업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특히나 쿠트로네의 한계가 다시금 드러난 경기였다. 어린 나이 그리고 이에 걸맞지 않은 문전에서의 대범함은 무기지만, 미란다와 슈크르니아르로 이우러진 인테르의 노련한 수비진을 상대로는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칼리니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피오렌티나 시절부터 인테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칼리니치는 안드레 실바를 대신해 쿠트로네와 교체 투입됐지만, 피지컬을 활용해 상대와 여러 차례 경합 과정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다. 라인을 잡지 못했고 겉돌았다. 자주 고립됐고,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 막판 수소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받고도 결정력 부족을 보여주며 가장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막판 공세를 이어간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계속해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비가 내린 탓인지 패스의 질이 좋지 않았다. 돌아온 결과는 무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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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었던 이카르디마저, 기회 잡고도 자멸한 인테르 한계점 드러내

인테르도 마찬가지다. 수비진은 견고했다. 한다노비치가 지키는 최후방 역시 비교적 든든했다. 다만 공격 루트가 단순했다. 페리시치와 칸드레바로 이우러진 측면 공격을 중심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과정이 좋지 않았다. 밀란과 달리, 확실한 해결사인 이카르디의 존재에도 무득점에 그친 이유는 역시나 공격진에서의 견고함 부족이었다.

여기에 2선급 선수들의 움직임도 문제였다. 라인 자체를 올린 탓에 여러 차례 선제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브로조비치의 경우 두 차례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카르디 역시 평소와 달랐다. 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는 칸셀루가 올려준 결정적인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예리한 발끝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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