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돌풍을 이끈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올 시즌 초반부터 재개된 각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불만을 내비쳤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전 세계 대다수 A매치 또한 중단됐다. 이 외에도 각국의 리그 경기 또한 현재 아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거나 제한된 관중을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EURO 2020, 도쿄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는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달부터 평가전 및 네이션스 리그 일정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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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현재 A매치 강행은 위험 부담이 따르는 일정이다. 장거리 비행과 대표팀 합숙에 이은 소속팀 복귀는 여러모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주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와일더 감독은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재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더 감독은 "그가 이번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현재 장담할 수 없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A매치가 당분간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은 모두에게 어렵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전 세계 각 지역을 돌아다니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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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와일더 감독은 "나는 평소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을 전적으로 지지했다"며, "대표팀 차출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위험한 시기"라고 밝혔다.
한편 셰필드 유나이티드 수비수 존 이간은 최근 아일랜드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코로나19 검사 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단, 아직 그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