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POTM

세징야, 타가트, 문선민… 팬심(心)이 정한 수상 [K리그 POTM 결산 2]

[골닷컴] 서호정 기자 = K리그의 2019년이 승강 플레이오프로 종료됐다. 많은 변화와 전진이 있었던 한 해였던 K리그의 2019년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K리그 이 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POTM)의 신설이었다.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lectronic Arts Korea LLC., 이하 'EA코리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POTM은 K리그가 월간 단위로 최우수 선수를 꼽은 첫 시도다. 1차 전문가 평가와 2차 팬 투표(K리그 온라인 채널, FIFA 온라인 4 유저 대상)를 거쳐 기량과 인기 모두 지지를 얻은 선수를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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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리그 POTM을 수상한 선수는 총 8명으로 세징야(대구), 김진혁(대구, 현 상주), 김신욱(전북, 현 상하이 선화), 조재완(강원), 타가트(수원), 완델손(포항), 주니오(울산), 문선민(전북)이 그 주인공이다. 구단 별로는 대구와 전북이 각 2명씩, 그리고 강원, 수원, 포항, 울산이 각 1명씩 배출했다.

K리그 POTM전문가 평가와 팬 투표를 더한 선정 시스템은 매 월 흥미로운 경쟁을 낳았다. 특히 3월의 세징야, 7월의 타가트, 9월의 주니오, 10월의 문선민은 팬 투표가 수상자를 결정했다. 

3월 POTM은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은 세징야의 역전극이었다. 전문가 투표에서 1위는 3월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서울의 골키퍼 유상훈이었다. 유상훈은 31.82점으로 28.64점을 얻은 세징야보다 전문가 투표에서 3점 이상 앞섰다. 

하지만 K리그 팬과 FIFA 온라인 4 유저들의 선택은 달랐다. 경남 원정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린 세징야의 활약에 더 큰 임팩트를 받았다. 결국 30% 비중의 팬 투표에서 세징야는 21.53점으로 사실상 독식했다. 2.39점에 그친 유상훈을 16점 차로 제쳤다. 세징야는 2019년 POTM 수상자 중 유일하게 5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다. 견고한 방어보다 멋진 득점 장면이 팬들에게는 더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였다.

7월의 타가트와 10월의 문선민은 전문가 투표에서는 공동 1위였지만 팬투표가 수상 여부를 결정했다. 타가트는 전문가 투표에서 윤일록(제주)과 함께 나란히 32.08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여기서 다른 후보인 김보경과 일류첸코를 30점 가까이 제친 상태였다. 

팬 투표가 승부처였는데 타가트는 11.99점을, 윤일록은 4.32점을 받으며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타가트는 K리그 온라인 채널 투표에서 10.44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타가트도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수원 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문선민도 10월 전문가 투표에서 주니오와 19.09점 동률로 출발했다. 2위 그룹인 이영재와 이현식(이상 강원)도 15.91점으로 바짝 따라붙은 상태였다. 전문가 투표만 놓고 보면 가장 치열했던 경쟁이 10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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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투표에서 문선민은 K리그 온라인 채널에서 10.22점,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에서 7.76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주니오를 가볍게 따돌렸다. 뛰어난 퍼포먼스 외에도 유쾌한 셀레브레이션과 도전을 거듭해 온 축구 인생 등으로 유명한 문선민의 대중적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10월이다. 

9월의 주니오는 다른 의미로 팬심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수상이었다. 1차 전문가 투표에서 30점을 획득, 20점의 2위 김건희(상주)를 10점 차로 따돌린 상태였다. 그러나 팬 투표에서 김건희는 총 10.54점을 받아 6.83점의 주니오보다 앞섰다. 전문가 투표에서 넉넉한 차이를 벌린 탓에 주니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POTM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김건희의 추격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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