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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후반기 변수된 코로나 19. 최대 피해팀은 인테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후반기 중반에 들어선 이탈리아 세리에A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코로나19다.

29일 이탈리아 세리에A 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그리고 AC 밀란과 제노아전을 포함한 총 5경기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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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에A 후반기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19 얼마나 심각하길래

불과 발표 전날만 해도, 해당 경기들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방송 카메라맨만 경기장에 투입하면서 일정 강행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하루 사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협회의 최종 선택은 무관중이 아닌 일정 연기였다.

공식 성명 발표 시기(29일)를 기준으로 이탈리아 내 확진자만 해도 900명에 가까웠다. 사망자수만 놓고 보면 21명이다. 여기에 지난 주 열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전에 참석한 일부 원정 팬과 기자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탈리아 자체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 패닉에 빠진 세리에A 후반기 일정에도 큰 차질

이렇게 되면서 상위권 팀들의 일정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우선 이번 라운드 유벤투스와 인테르전이 연기되면서, 볼로냐에 승리한 라치오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라치오의 경우 컵대회에서 모두 떨어졌다. 다시 말해 체력적인 안배가 가능하다.

반면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다르다. 유벤투스의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옹전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루도고레츠전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던 인테르처럼 홈 경기임에도 관중 없이 경기에 나설지 모른다. 아직 리옹전까지는 보름 이상의 시간이 남았지만,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전파 속도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더 큰 문제는 형평성이다. 어떤 팀은 정상적으로 리그를 소화하고, 또 어떤 팀은 일정이 연기됐다는 점이다. 특히나 인테르는 두 경기 연속  치르지 못했다. 일정이 밀리면서 말 그대로 죽음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컵대회에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일주일에 최소 두 경기씩 치러야 한다. 코로나19가 더욱 장기화 된다면 추후 일정 또한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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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최대 피해자가 된 인테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은 인터 밀란이다. 인테르의 경우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시를 연고지로 한다. 하필 롬바르디아주에서부터 코로나19가 확산했고, 가장 큰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인테르는 중국 수닝 그룹에 속해있다. 밀란 더비에서는 중국 우한 내 코로나19의 종식을 응원했지만, 현재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거점으로 확산한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특히 일정이 문제다. 당장 주 중으로 예정된 나폴리와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부터 시작해, 5월 말 시즌 종료까지 쉴 틈이 없다. UEFA 유로파리그 일정까지 고려하면 말 그대로 죽음의 레이스다.

더 큰 문제는 리그 막판이다. 유벤투스전이 뒤로 밀려나면서, 로마와 피오렌티나 그리고 제노아와 유벤투스, 여기에 나폴리와 아탈란타까지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만일 인테르가 나폴리와의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오를 경우, 유벤투스와 나폴리 그리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유벤투스 유력)을 치르고, 아탈란타와의 리그 최종전에 나서야 한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탈란타전을 치르고 나서 곧바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 10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인테르로서는 차라리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컵대회 탈락이 나은 상황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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