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와 AC 밀란 그리고 인터 밀란과 나폴리, 로마까지.
최근이야 주춤세지만, 세리에A는 소위 말하는 명문 클럽들을 대거 보유한 리그다. 열정적이며, 클래식함이 돋보인다. 가끔은 과해서 문제지만.
세리에A 자체가 젊은 층보다는 대체로 나이가 좀 있는 팬들이 많다. 간단하다. 지금보다 과거에 더 잘 나갔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는 7공주라는 애칭과 함께, 유럽 최고의 리그로 불렸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자금력에서 밀리며, 프리미어리그와 라 리가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축구 좋아하는 아재들에게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 추억이다.
그렇다면 축구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세리에A 팀은 어디일까? 갑작스레 이러한 질문지를 던지게 된 배경에는 6월 2일이 이탈리아 공화국 건국기념일이기 때문이다. 문자 그대로 이탈리아 왕국이 공화국이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탈리아어로는 'Festa della Repubblica'라고 불린다.
이에 맞춰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은 공식 SNS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한 가지 질문지를 던졌다. 앞서 말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세리에A 팀은?'이라는 주제다.
첫 번째 후보는 유벤투스다. 세리에A에서만 35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클럽이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8연패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해당 기록은 이탈리아 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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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중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유명하다.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클럽이다. 반대로 국내 인기는 물음표다. 지난 8월 호날두와 함께 내한했던 유벤투스는 호날두 노 쇼 파문으로 팬들도 안티로 만들어 버리며, 물의를 일으켰다.
두 번째는 밀란이다. 아재들이 좋아하는 클럽이다. 사실 이 팀 현재보다는 과거가 돋보인다. 축구 게임 좀 하는 이들이라면, '밀란 케미'를 매우 즐길 것이다. 간판스타는 파울로 말디니다. 프랑코 바레시와카카, 그리고 굴리트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장 유명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한국 나이로 40살인 건 함정. 참고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7차례 우승했다. 그리고 이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두 번째 최다 우승 기록이다.
세 번째는 인테르다. 세리에A 팀 중 유일하게 2부리그 강등 경력이 없다. 세리에A에서만 88시즌을 소화했다.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한다. 그래서 스타 군단으로 불린다. 2009/2010시즌에는 세리에A 클럽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순위는 리그 3위다. 밀란과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익히 유명하다.
그다음은 나폴리와 로마, 라치오다. 세 팀 모두 남부 지역을 대표한다. 나폴리의 경우 마라도나의 소속팀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인시녜와 메르텐스가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 중이다. 한때 하부리그 강등 등, 좋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2000년대 중, 후반 부활에 성공하며 마라도나 시절 옛 영광을 재현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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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와 라치오는 더비 라이벌이다. 스타디오 올림피코 구장을 공유한다. 밀라노 더비와 함께 세리에A 대표 지역 더비인 로마 더비의 주인공들이다. 로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토티다. 그다음 선수가 데 로시다. 두 선수 모두 현재는 로마 소속이 아니다. 토티의 경우 로마에서 은퇴한 원클럽맨이지만 데 로시는 보카 주니어스에서 현역 은퇴했다.
라치오의 경우 올 시즌 20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 임모빌레와 알베르토 그리고 밀린코비치-사비치로 이어지는 공격 트리오가 강점이다. 변수라면 남은 일정이다. 베스트11만 놓고 보면, 어딜 내놔도 꿇리지 않는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아도 너무 얇다.
이외에도 피오렌티나와 제노아 그리고 삼프도리아와 토리노가 후보에 올랐다. 네 팀 모두 비인기 팀에 속하지만, 국내에서는 이탈리아 축구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현지 팬 못지않은 열렬한 팬이 존재한다.
참고로 피오렌티나에서는 바티스투타가 간판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바티스투타는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로 불린 1990년대 피오렌티나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삼프도리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 밀란을 지도했던, 그리고 현재는 아주리 군단 사령탑인 로베르토 만치니가 간판스타로 선정됐다.
보기에는 없지만, 돌격 대장으로 불리는 아탈란타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통해 최근 들어 많은 팬층을 확보 중이다. 참고로 아탈란타는 올 시즌 처음 출전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발렌시아를 제압하며 8강에 진출한 상태다.
사진 =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