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kaku IbrahimovicGetty

세리에A 우승 걸린 빅매치 밀란VS인테르 주요 키워드는?[칼치오위클리]

▲ 사실상 결승전? 리그 선두 인테르와 2위 AC 밀란의 외나무다리 맞대결
▲ 승점 차는 단 1점, 최근 흐름 안 좋은 밀란 VS 선두 탈환 인테르
▲ 양 팀이 리그 1,2위인 상태에서 만나는 건 2010/2011시즌 이후 10년만
▲ 최근 다섯 번 맞대결에서는 인테르가 4승 1패로 절대 우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세리에A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 그리고 리그 1,2위 팀의 외나무다리 맞대결.

시즌 두 번째(세리에A 기준) 밀란 더비가 개막 임박했다. 세리에A 1,2위를 기록 중인 두 팀 맞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밀란과 인테르는 오는 21일 밤(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74번째 '데르비 델라 마도니나(Derby della Madonnina)'다. 지금이야 김빠진 느낌이 강해도, 한 때는 세계 최고의 지역 더비 매치 중 하나였다. 그나마 몇 년 전보다는 양 팀 모두 조금이나마 위상을 회복했지만.

그렇다면 양 팀 맞대결에 앞서, 주목할만한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 4가지로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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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적
이번 경기는 세리에A 기준 통산 174번째 밀란 더비다. 세리에A 개편 이후 치른 173번의 더비 매치에서 인테르가 66승 55무 5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는 인테르가 밀란에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0/2021 1st milan derbyhttps://www.squawka.com
다만 지난 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밀란이 인테르에 2-1로 승리한 바 있다.

# 도망자와 추격자
이 경기 인테르가 분명 조금은 유리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4위로 마치면서 체력적 여유를 챙길 수 있었다. 의도치 않게 인테르가 주 중 경기가 없었던 반면, 밀란은 즈베즈다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리그 선두로 올라선 인테르다.  라치오전 승리로 인테르는 스페치아에 덜미를 잡힌 밀란을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최근 흐름도 좋다. 밀란과 달리 인테르의 경우 리그 3연승 및 7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다.

이에 맞서는 밀란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2승 1패를, 7경기를 기준으로 하면 4승 3패로 주춤하다. 지난 라운드 스페치아전에서는 무려 98년 만에 1부리그에서 스페치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인테르에 추격을 허용했다. 2020년 한 해, 밀란은 단 2패만 기록했지만, 2021년에서는 3번이나 덜미를 잡혔다. 

# 이브라히모비치
양 팀 합쳐 최고의 키 플레이어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인테르의 간판 공격수로 불렸고 이후 밀란으로 와 전설이 됐다. 지금까지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과 인테르 소속으로 밀란 더비에서만 총 10골을 기록 중이다. 밀란 복귀 이후 치른 3번의 밀란 더비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4골을 가동 중이다. 이브라히모비치 합류 후 밀란 더비 전적은 1승 2패다. 

Lukaku vs Ibrahimovic cartoonGoal Omar Momani
최근에는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루카쿠와 경기 중 충돌했다. 상대 심기를 건드는 불편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테르 간판 공격수였다. 그랬던 그가 밀란의 레전드가 됐고, 인테르 에이스와 충돌까지 했으니, 인테르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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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
밀란 더비에 유벤투스가? 두 팀 모두 올 시즌 목표는 확고하다. 밀란의 경우 4위권 입성이었지만, 내친김에 10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인테르도 마찬가지다. 트레블 달성 이후 11시즌 만에 스쿠데토 획득을 위해 분주한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 팀이 리그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유벤투스가 미끄러져야 한다. 밀란과 인테르가 한창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2010/2011시즌 이후, 그 다음 시즌부터는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가 이어졌던 세리에A다. 어느덧 9연패다. 유벤투스가 강한 것도 맞지만, 인테르와 밀란이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한 게 문제였다.

일단 지금까지는 유벤투스보다는 양 팀의 흐름이 더 좋은 편이다. 인테르는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밀란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가 1점 혹은 2점 차까지 좁혀질 수 있다. 지금이야 선두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승점 차가 8점이지만, 유벤투스의 경우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 밀란 더비 관련 TMI
밀란과 인테르는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를 공유하고 있다.

다른 지역 라이벌들과 달리, 양 팀 선수 교류는 제법 활발한 편이다. 이브라히모비치 또한 인테르에서 잠재력을 폭발했고, 밀란에서 정점을 찍었다. 호나우두와 바죠 그리고 크레스포도 인테르와 밀란 유니폼을 모두 입은 선수였다. 유벤투스 사령탑 피를로의 경우 밀란 이적 전, 인테르 소속이었다.

이번 더비전에서 루카쿠는 1972/1973시즌 보네티 이후 처음으로 밀란 더비전 4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사진 = Getty Images / 스쿼카 캡쳐
그래픽 = 세리에A 공식 채널 / 골닷컴 Omar Momani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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