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복귀설' 무리뉴 "伊 언론이 유럽 최고지"

댓글()
인테르 그리고 로마의 새 사령탑 후보인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기자들을 칭찬하는 동시에, 잉글랜드에서는 자칭 전문가들이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클럽에 대해서만 지지한다며 두 나라 미디어를 비판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인터 밀란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언론을 일컬어 유럽 내 최고의 언론이라고 말했다.

때마침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무리뉴의 발언인 만큼, 세리에A 복귀를 위한 무리뉴 감독의 초석인지 혹은 립서비스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리뉴는 7일(현지 시각)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이탈리아 언론을 '유럽 최고의 언론'으로 평가했다.

무리뉴는 "최고의 저널리스트들, 그리고 축구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이들은 내가 봤을 때) 이탈리아에 있다"라면서 "그들은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들은 스포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며 그리고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이어서 그는 "이탈리아 언론인들은 축구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면, 의심할 필요 없이 가장 준비를 잘 해오며, 여러 언어를 구사한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기자들도 매우 좋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는 저널리스트 그리고 해설 위원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내가 보기에 이들의 경향은 그들이 누구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 같다. 몇몇 해설 위원은 자기 자신을 자칭 최고의 전문가로 여기지만, 그들이 스크린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자리를 옮길 때면 그들의 가면이 벗겨지곤 한다"라며 잉글랜드 언론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스페인 언론에 대해서는 "스페인 미디어는 그들이 지지하는 클럽 그리고 축구만 좋아한다. 그들은 하루에 24시간 상주하며, 그들이 좋아하는 클럽에 너무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평가했다.

주제 무리뉴에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좋은 기억만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2008년 여름 인터 밀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의 트레블을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 준결승전 바르셀로나전에서 보여준 극적인 승리는 현재까지도 명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모든 것을 이룬 무리뉴는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박수칠 때 떠난다는 말에 딱 어울리는 행보였다.

그리고 최근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에 이름을 올렸다. 행선지로는 두 곳이 거론되고 있다. 전자는 무리뉴를 정상급 사령탑으로 이끈 인터 밀란이며, 또 다른 후보지는 AS 로마다.

두 팀 모두 묘한 인연이다. 인테르의 경우 무리뉴 전성기 시절 정점을 찍은 클럽이다. 공교롭게도 무리뉴가 떠난 9년이라는 시간, 인테르는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무리뉴와 함께 트레블 영광을 함께 했던 모라티는 팀을 떠났지만, 쑤닝 그룹의 든든한 지원군 역시 고무적이다.

로마의 경우 현재 사령탑이 라니에리다. 일명 소방수로 불리는 라니에리는 첼시 시절부터 무리뉴와 묘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09/2010시즌 당시 무리뉴의 인테르는 라니에리의 로마와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고, 당시 무리뉴의 인테르가 세리에A 우승 그리고 코파 이탈리아에서 모두 로마를 제치며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첼시 시절 라니에리의 바통을 받아 오늘날의 첼시를 만든 장본인 역시 바로 무리뉴였다.

다만 인테르와 로마 모두 재정적 지원에 한계가 있다. 양 팀 모두 FFP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세리에A 리그 여건상 프리미어리그 팀들처럼 수익률 또한 높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든든한 지원 속에 팀을 이끈 무리뉴인 만큼,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한다면 비교적 적은 살림으로 새롭게 팀을 꾸려야 하는 모험을 감행해야 할 것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