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기자 = #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 # 2018/19 시즌 라리가는 어떻게 달라질까? # 2018/19시즌 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은 팁! # 라리가가 추구하는 가치와 매력은?
“It’s not football, It’s LaLiga(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라리가다)”, 스페인 프로 축구 프리메라리가가 내건 슬로건이다. 라리가는 축구 그 이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라리가가 말하는 ‘축구, 그 이상’은 무엇일까.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8/19시즌 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프리메라리가가 지닌 가치와 그 매력을 파헤쳐본다.
#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
프리메라리가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로 불린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고, 유럽 및 세계 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내왔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현재 라리가에 속한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33회 우승을 달성했고, 그 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도 5회나 수상했다. 축구의 신(神)으로 불리는 사나이, 메시는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이자 라리가의 산증인이다.
앙투완 그리즈만 또한 유소년 시절(레알 소시에다드)부터 라리가에서 줄곧 활동한 선수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강 구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스타성과 재능, 기량까지 골고루 겸비한 그리즈만은 이미 라리가 대표스타이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루카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달성하며 대스타로 거듭났다. 또한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연패의 주역이기도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지는 그는 2017년부터 에이스 넘버인 ‘10’번을 달고 뛰며 라리가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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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면이 화려한 정상급 선수들 다수가 라리가에서 활약 중이다. 이러한 선수들이 속한 라리가 팀들의 성적도 대단하다.
‘별들의 전장’으로 비유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을 보면, 지난 5년간 레알 마드리드 4회, 바르셀로나 1회로 우승컵을 나눠가졌고, 지난 10년 동안은 라리가 팀이 7회 우승을 달성하며 여러 번 유럽 축구 정상에 올랐다. 또한, 구단별 우승횟수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13회로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인데, 이는 2위 밀란(7회)보다 약 2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통산 13회 우승, 세 시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UEFA 유로파리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5년간 라리가 팀이 4회, EPL 팀이 1회 우승을 달성했다. 라리가 내 경쟁에서 밀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한 팀들이 유로파에서는 대단한 성적을 내온 것이다. 대표적인 팀으로는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이어서 UEFA(유럽축구연맹)가 발표한 2017/18시즌 유럽 클럽별 성적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팀 중 4개가 라리가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위), FC바르셀로나(4위), 세비야(6위) 순이다.
이렇듯, 프리메라리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임은 분명하다. 이제 라리가는 축구 그 이상을 원한다. 2018/19시즌을 기점으로 라리가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 2018/19 시즌 라리가는 어떻게 달라질까?
라리가는 1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한국 스포츠 매체들을 대상으로 ‘라리가 설명회’를 열고 2018/19시즌부터 변화하는 라리가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라리가는 2018/19시즌부터 리그 경기에 VAR을 도입한다. VAR은 경기 중 결정적인 상황에서만 효력이 생긴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규정대로 ‘골과 관련된 상황, 페널티킥 관련 상황, 다이렉트 퇴장(레드카드)이 나올 상황, 선수 확인 상황’에 VAR이 적용된다.
또한, 라리가는 TV중계 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공중에서 내려다보며 경기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캠의 수를 늘릴 전망이다. 현재는 8개 구장에 설치돼있지만 다양한 앵글의 중계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구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4K 카메라 수도 늘려 축구팬들이 고화질로 경기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라리가 전 경기장에 설치돼있는 골라인 카메라의 경우에는 VAR뿐만 아니라 중계 화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밖에 360도 화면, 1인칭 시점 경기 장면 등을 제공했던 ‘인텔 트루 뷰’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며, 3D그래픽, 중계 음질 개선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중계 화면에 도입해 발전해나갈 예정이다.
라리가가 중계 화면에 힘을 쏟는 이유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라리가 팬들을 위해서다. 현재 182개 국가 90개 방송사가 중계를 맡고 있고, 천 400만 명 이상이 라리가 경기를 시청한다. 엘 클라시코 같은 경우는 200개 이상 나라에서 5억 명 이상이 시청한다. 이들이 보다 더 생동감 있는 라리가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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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9시즌 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알아두면 좋은 팁!
2018/19시즌 라리가 개막은 8월 18일(한국시간)이다. 개막전은 오전 3시 15분에 펼쳐지며, 대한민국 선수 백승호가 속한 지로나FC와 이번시즌 승격 팀 레알 바야돌리드가 격돌한다. 또한 21일 오전 3시에는 이강인 선수의 발렌시아와 지난 시즌 2위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는다. 백승호, 이강인 선수의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만한 매치가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다.
라리가의 유명 '더비' 경기 목록. 사진=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라리가의 자랑! 수많은 ‘더비’가 존재한다. 최대 라이벌 팀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 FC바르셀로나와 RCD 에스파뇰의 ‘카탈루냐 더비’,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바스크 더비’,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세비야 더비’, 발렌시아와 레반테의 ‘발렌시아 더비’ 등이 있다. 선수들은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팬들은 열정적으로 응원한다. 흥미로운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이와 같은 ‘더비’들은 라리가 재미를 배로 끌어올린다.
승격팀의 반란, 치열한 잔류 경쟁! 라리가는 상위 3팀의 경쟁이 유독 치열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1, 2부 승격과 강등을 오가는 하위 팀들의 경쟁이 흥미롭다. 이번 시즌 승격팀으로는 역사상 첫 승격을 이뤄낸 SD우에스카, 작은 구단이지만 이기기 어려운 팀으로 잘 알려진 라요 바예카노, 4년 만에 1부 리그로 돌아온 레알 바야돌리드가 있다. 누구보다 라리가 잔류 의지가 강한 이들의 2018/19시즌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라리가가 추구하는 가치와 매력은?

라리가는 공식 로고를 통해 ‘축구를 봤을 때 떨리고 설레는 마음, 그로인한 심장박동’을 표현했다. 라리가 경기를 보는 축구팬들의 격한 심장 박동과 울림을 나타낸 것이다. 라리가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라리가의 매력이 바로 이것이다.
라리가는 2018/19시즌부터 세계 모든 축구팬들이 라리가로 인해 심장이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흥미롭고 수준 있는 경기, 현장에서 보는듯한 TV중계, 다양한 이벤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2018/19시즌 라리가 대장정이 막을 올린다. 과연 라리가가 내세운 슬로건처럼, 축구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줌으로써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