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상주 상무의 신병 오세훈이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는 공격수로서의 성장과 최소 10골을 노리고 있다.
상주는 날마다 지난해 입단한 13기 16명의 신입 선수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자 2020 AFC U-23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린 오세훈이다. 그 역시 1999년생 동기 전세진과 함께 이른 나이에 입대를 결정하였고 많은 출전 기회와 성장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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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우승으로 대한민국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이끈 후 재입소하여 남은 훈련을 소화한 뒤 상주로 합류했다. 그는 “훈련소에 더 머물렀지만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회상했다.
울산 현대 유스 출신이자 고등학교 졸업 후 곧장 프로에 뛰어든 오세훈은 실전 경험을 위해 임대를 택하였고 지난 시즌 아산 무궁화에서 30경기 7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출전을 갈망하던 그는 어린 나이에 더 많은 기회와 성장을 위해 빠른 입대를 선택했다.
오세훈은 “경기 출전이 목표였다. 전 소속 팀인 아산무궁화 선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군대는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상무에 오게 됐다. 앞으로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상주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빠르게 적응하기까지는 동기 김보섭의 도움이 컸다. 오세훈은 “자대배치 초부터 김보섭 선수가 나를 많이 챙겨줬다. 덕분에 적응하기 수월했고 지금도 항상 붙어 다닌다. 평소에는 군인답게 잘 지내고 있으며 동기들 및 선임들과 함께 조직력을 맞춰가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은 팀에서 기대하는 자원이다. 주장 한석종은 올 시즌 주목할 선수에 오세훈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성장해야 하는 선수임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 하지만 그에 앞서 후임이기 때문에 팀 내에서 희생적인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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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배가 고프다’는 말로 중의적인 뜻을 내포했다. 우선 신병인 그는 항상 배가 고프다. 오세훈은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군대에 와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눈 감을 때까지 배가 고프더라. 항상 식사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패기와 적극성으로 훈련에 임하고 식사도 전투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도 밝혔는데 공격수로서의 욕심이 드러났다. 그는 “원 팀이 되어 파이널 라운드A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국군 대표로 뛰는 만큼, 더욱 군인다운 모습과 희생하는 모습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싶다. 또 10골 이상 득점하여 매일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강하게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