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부산, 성남, 인천의 운명이 최종전에서 갈렸다. 강등의 벼랑 끝에서 성남, 인천이 살아남았다. 부산은 5년 만에 힘겹게 올라온 K리그1 무대에서 한 시즌 만에 강등되었다.
성남은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부산과의 최종전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무승부만 거두어도 잔류에 가장 유리한 상황이었던 부산은 승격 한 시즌만에 K리그2로 강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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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의 세팀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에 목표를 두었다. 성남과 부산 역시 잔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홈 팀 성남은 3-1-4-2로 나섰다. 골키퍼 김영광, 임승겸, 연제운, 마상훈, 김동현, 서보민, 이재원, 이스칸데로프, 이태희, 나상호, 홍시후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 팀 부산은 4-2-3-1로 나섰다. 골키퍼 최필수, 이상준, 김동우, 김명준, 김문환, 김정현, 박종우, 호물로, 이규성, 이동준, 이정협이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의 절박함은 경기 초반부터 나타났다. 서로 날카로운 공격 찬스를 만들며 상대를 위협했다. 성남은 전반 22분 나상호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5분에도 성남이 위협적인 슈팅을 재차 시도하였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역습을 노리던 부산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31분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오른발 발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인천의 아길라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시점으로선 성남이 최하위로 내려 앉아 강등에 근접한 상황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다급해진 성남은 전반 중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몸을 던진 부산의 수비와 골키퍼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전반은 부산의 리드로 종료되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토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0분 성남의 코너킥에서 이재원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하였지만 다시 최필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부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은 공격수 김현성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라인을 높게 올리며 계속해서 동점을 노리던 성남은 후반 20분 홍시후가 그림 같은 슛으로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인천이 서울에 리드를 하고 있었기에 다득점에서 밀리던 성남은 잔류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부산은 동점 이후 빠른 역습으로 격차를 다시 벌리려 하였으나 성남의 단단한 수비에 모두 막혔다. 동점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더욱 불이 붙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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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후반 32분 마상훈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비디오판독(VAR) 시그널이 들어왔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되어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현 상황으로선 부산에게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고 다급해진 부산이 공격을 시도하다 파울을 여러 차례 범했다. 부산은 공격수 김현까지 투입했다. 후반 막판 중요한 세트피스 찬스에서 공은 허공으로 향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부산은 결과를 뒤집지 못한 채 강등되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