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끝으로 프랑스 리그컵 폐지
▲중계권 판매되면 부활 가능성 있다
▲현재 연간 중계권료는 약 314억 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리그컵(쿠프 드 라 리그)가 당분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프랑스 리그1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함께 매 시즌 자국 컵대회를 두 개씩 진행해온 유럽 주요 리그다.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 출전하듯이 리그1 팀들은 쿠프 드 프랑스와 쿠프 드 라 리그를 매 시즌 소화한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지난 1994년 신설된 쿠프 드 라 리그가 무기한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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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협회(LFP)는 18일(현지시각) 보도 자료를 통해 "시장의 상황에 따라 쿠프 드 라 리그가 부활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선 현재 진행 중인 2019/20 시즌을 끝으로 쿠프 드 라 리그를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LFP가 쿠프 드 라 리그를 폐지하는 이유는 올 시즌으로 끝나는 TV 중계권 계약을 맺을 방송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쿠프 드 라 리그의 TV 중계권은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 텔레비시온'과 케이블TV '카날 플뤼'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17 시즌을 시작으로 4년 계약을 맺은 현재 조건은 연간 중계권료 239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314억 원)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는 쿠프 드 라 리그 중계권을 구입할 방송사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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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쿠프 드 라 리그는 지난 5년에 걸쳐 꾸준히 TV 시청률이 떨어졌다. '프랑스 텔레비시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PSG와 올림피크 리옹의 결승전을 지켜본 시청자는 460만 명이었다.
그러나 이후 쿠프 드 라 리그 결승전 시청자수 기록을 보면 2015년(PSG-바스티아) 410만 명, 2016년(PSG-릴) 400만 명, 2017년(PSG-모나코) 360만 명, 2018년(PSG-모나코) 31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빅클럽' PSG가 일찌감치 탈락한 지난 시즌(스트라스부르-깅강)에는 단 230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매년 쿠프 드 라 리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