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황선홍한국프로축구연맹

‘설기현 vs 황선홍’ 국가대표급 지략 대결

[골닷컴] 박병규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설기현과 황선홍이 감독으로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FC 설기현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오는 30일 저녁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이하 K리그2)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동료로 손발을 맞춘 이들은 처음으로 서로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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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흐름은 대전이 좋다. 대전은 3승 1무 무패로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핵심 공격수 안드레는 5골을 기록하며 수원FC 안병준과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대전이 보유한 ‘위닝 멘털리티’가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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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1라운드 수원FC전에서 역전승을 거두었고 2라운드 충남 아산전에서 연이은 실점에도 집념을 보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0-2로 끌려가는 상황이었지만 후반 중반부터 내리 3골을 넣으며 ‘펠레 스코어’로 3-2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경남은 1승 2무 1패로 K리그2 5위를 기록 중이다. 경남은 최근까지 무패를 기록하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패했다. 그러나 당시 골키퍼와 수비수의 연이은 실수와 페널티킥 실책까지 악재가 겹치며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설기현 감독은 “실수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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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볼 만하다. K리그 및 FA컵 우승 등으로 잔뼈가 굵은 경험 많은 황선홍 감독과 올 시즌 프로 첫 감독에 올라 ‘패기’를 보여주는 설기현 감독이 벌이는 첫 승부인 만큼 서로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기업 구단 대전이 우세하지만 제리치, 황일수, 백성동 등 베테랑을 보유한 경남도 만만치 않다. 특히 경남은 지난 4경기 동안 각기 다른 전술과 멤버로 경기를 풀어갔기에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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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력한 승격 후보로 거론되는 대전의 뚝심과 패기로 무장한 경남의 반격 중 승자가 누가 될지 주말 맞대결에 주목이 간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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