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경기 중 자기 팀 선수를 때리고 퇴장을 당한 감독이 있다?
자기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특히나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는 이에 대해서 속으로 욕을 할 수도 있다. 혹은 머릿속으로 화끈하게 그 사람을 때리는 상상 정도는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다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특히나 신체적인 접촉은 자칫 법정 다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주변 이가 지켜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지양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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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일이지만, 이탈리아 세리에D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당사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4부리그인 세리에D의 그로세토를 이끌고 있는 람베르토 마그리니 감독이다. 감독이 교체를 지시하자 선수가 화를 냈다. 분노한 감독은 선수의 뺨을 때렸다.
현실은 더욱 다이나믹했다. 이를 본 주심이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감독은 황당한 듯 웃었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16일 '스타디오 올림피코 카를로 제치니'에서 열린 그로세토와 몬레로시의 경기 중 그로세토 사령탑 마그리니는 후반 28분 크레텔라를 대신해 라바넬리를 교체 투입시켰다. 참고로 라바넬리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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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이후 크레텔라는 벤치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화가 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순간 마그리니 감독이 크레텔라에게 다가가 뺨을 때렸다. 가벼운 정도가 아니었다. 순식간에 크레텔라는 뒤로 밀려났다.
감독에게 제대로 뺨을 맞은 크레텔라는 순간 이성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주변 선수들이 와서 크레텔라를 다독였다. 둘 사이 언쟁이 오갔고, 마그리니 감독이 다가오자 선수들이 감독을 제지했다. 이내 주심은 상황 파악 이후 마그리니 감독에게 다가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감독이 자기편 선수를 강하게 때렸기 때문이다.
사진 = 스포르트 이탈리아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