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지난 14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화상 회의로 진행된 이번 이사회는 회장 이근호를 비롯해 김훈기 사무총장, 박주호·염기훈 부회장 등 14명의 이사진이 참여했다.
이 자리서 이근호 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 축구계 역시 유럽 빅리그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계약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다. 일단 코로나19에서 오는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라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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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주호 부회장은 “선수협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든, 선수들의 생각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 K리그 일부 구단에서는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해서 기부가 이뤄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점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진행을 맡았던 김훈기 사무총장은 “FIFpro(세계프로축구선수협회), FIFA(국제축구연맹), AFC(아시아축구연맹) 등 국제 기구들의 공통된 입장은 선수들의 계약이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점이다. 저연봉 선수의 경우 어떠한 형태의 급여 삭감도 생계에 치명적 위협을 초래한다”라면서 “최근 대한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해 일부 구단 임직원 급여 자진 삭감과 기부로 삭감 분위기를 조성하는 움직임이 파악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들 동의 없는 삭감이 발생해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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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의 마무리로 이근호 회장은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선수협은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언급했다.
향후 선수협은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K리그 각 구단과 소통을 통해 선수단과 산업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데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에 ‘연봉 삭감’에 관한 토의를 함께 진행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연맹도 이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