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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강등 싸움만 치열? K리그1 중위권 경쟁은 더 거세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9시즌 K리그1은 26라운드만에 지난 시즌 총 관중수를 돌파했다. 지난 2년 간의 흥행 부진과 다른 훈풍이 부는 주요한 원인은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꼽힌다. 매 라운드가 결승전처럼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상황이 좋은 경기력과 그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불렀다는 것이다. 

선두 싸움과 생존 경쟁 모두 역대급이다. 기존 3강 구도에서 FC서울이 물러났지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8천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가운데 전북이 울산에 3-0으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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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3팀이 펼치는 강등권 싸움은 처절하다. 26라운드에서 경남은 패배, 맞대결을 가진 인천과 제주는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경남과 인천이 승점 19점, 제주는 18점으로 다음 라운드에는 순위가 어떻게 바뀔 지 알 수 없다. 

맨 위와 맨 아래 이상으로 치열한 경쟁도 존재한다. 4위 강원FC부터 8위 성남FC는 불과 승점 6점 차다. 스플릿 라운드 이전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상주 상무, 대구FC, 수원 삼성까지 포함한 5개 팀 모두 상위 스플릿 진출과 탈락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셈이다. 

‘병수볼’ 열풍을 일으키던 강원(39점)이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한 사이 상주(38점)가 3연승을 달리며 턱밑까지 쫓아왔다. 대구(37점)도 26라운드에서 ‘천적’ 경남을 잡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수원(35점)과 성남(33점)도 난적 강원과 서울을 꺾고 나란히 승전보를 올렸다. 9위 포항(29점)에게도 기회는 있지만, 점점 차이가 벌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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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최근 상대 팀들이 수비라인을 내리며 병수볼에 대한 대응법을 찾자 고전하는 모습이다. 상주는 올 시즌 예상 밖의 유려한 전술 변화로 꾸준한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전역이 다가왔다. 대구는 에드가의 복귀를 호재 삼아 반등을 시작했다. 수원은 타가트의 놀라운 득점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고, 성남은 남기일 감독의 생존 축구가 다시 힘을 발휘하는 중이다. 

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는 또 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현재 FA컵 4강에는 수원 삼성, 상주 상무, 그리고 내셔널리그의 대전코레일, K3의 화성FC가 올라 있다. 수원을 제외한 3팀이 FA컵 챔피언에 오르면 2020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K리그1 1, 2, 3위에게 본선 직행권이 넘어가고, 차상위 팀에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만일 수원이 FA컵 우승을 못한 상황에서 상주가 리그 4위를 차지할 경우엔 리그 5위에게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돌아갈 수 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이 그만큼 중요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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