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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아시안컵, 제가 못 뛰어도 팀이 우승하길" [GOAL 단독인터뷰]

(2018년 상반기, 프랑스 트루아에서 만났던 당시의 석현준. 사진=이성모 기자) 

[골닷컴, 런던] 이성모 기자 = "아시안컵, 제가 대회에서 못 뛰더라도 팀이 우승하길 빕니다. 저 역시 2019년에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리그, 많은 팀을 거치며 포기할 줄 모르는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도전자' 석현준.

그는 2018년에도 또 한 번 새로운 팀으로의 도전(랭스)에 나섰고, 대한민국 대표팀에 복귀해 골을 기록했으나 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등 또 한 번 많은 사연으로 가득한 1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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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랭스에서 팀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하고 현재는 팀의 전반기 휴식기간을 보내고 있는 석현준과 연락을 취해 그의 2018년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하는 그 인터뷰 전문이다.

*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뤄진 인터뷰입니다.

골닷컴 : 최근 소속팀 랭스에서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첫 골이 다소 늦어져서 팬들도 걱정했고 본인도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요. 그 동안 심정이 어땠는지요? 

석현준 : 네 너무 감사해요. 첫 골이 늦게 터졌지만 그래도 골이 나와서 감사한 것 같아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들이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고 믿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 그런데 그 골을 기록했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가 됐는데요. 부상 상태는?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석현준 : 일단 큰부상은 아닌듯 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근육에 약간 문제가 생긴 듯해요. 휴가 기간 동안 치료를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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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 랭스 이적 후 보낸 시즌 전반기를 돌아보면 어떤지요. 어려움은 없었는지, 새 팀 감독님과 동료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요? 

석현준 : 새 팀으로 옮기게 돼서 또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는데요.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아요. 후반기 때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골닷컴 : 최근 벤투 감독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서 골을 기록했는데 당시의 소감은? 

석현준 : 너무 감사했습니다. 골이 없는 시기에 대표팀에서 골이 터져줘서 소속팀에 돌아왔을 때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와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골닷컴 : 그러나 아쉽게도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는데요. 아쉬울 것 같지만 그래도 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본다면? 

석현준 : 비록 제외됐지만 저는 또 소속팀에서 잘해야 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아시안컵은 이곳에서 보면서 응원하려고 합니다. 

골닷컴 : 본인이 직접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 또 동료 선수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석현준 : 이번에 아시안컵을 우승하게 된다면 59년 만이라고 하는데 꼭 그 우승컵을 가져와서 대한민국이 확실한 아시아의 호랑이임을 증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대회에서 못 뛰더라도, 팀이 우승하길 빌고요. 부상 없이 꼭 좋은 성적 거두면 좋겠습니다. 

골닷컴 : 2018년 1년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이 있다면? 

석현준 : 너무 감사한 일들이 많았지만, 대표팀에서 다시 뛰었던 것과 랭스로의 이적, 그리고 최근의 첫 골이 가장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소속팀이었던 트루아의 2부 강등인 것 같습니다. 

골닷컴 : 2019년 새해의 목표와 각오는요? 

석현준 : 2019년에는 더 많은 활약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부상도 안 당하고 더 많은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골닷컴 : 끝으로, 축구팬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석현준 : 항상 제가 잘하든 못하든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꼭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믿어주시고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런던=골닷컴 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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