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서울 외국인 선수 활약 배경엔 최용수의 ‘밀당’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최근 FC서울 소속의 외국인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즈벡 국가대표 알리바예프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고, 돌아온 오스마르는 4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는 페시치는 9골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리바예프는 지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이하 K리그1) 울산현대전에서 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대구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골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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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시치와 오스마르도 제 역할을 100% 이상 해내며 서울의 선두경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터진 14골 중 무려 9골이 외국인 3인방의 발끝에서 나왔다.(오스마르 4골, 페시치 3골, 알리바예프 2골)

이들의 활약에 웃음 짓는 이가 바로 최용수 감독이다. 지난 22일 대구전에서 그는 “나의 복이고, 우리 팀 문화인 것 같다. 영입할 때 외국인 선수에게 평범한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오지 않는다. 득점 상황에선 결정해 줘야한다”고 했다. 이날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알리바예프는 멋진 중거리 골로 보답했다. 

최용수 감독은 과거 함께 한 선수들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2011년 감독대행 시절부터 함께 한 선수들을 떠올리며 “데얀과 몰리나는 훈련 때도 항상 프로페셔널 했다. 당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워 팀에 큰 귀감이 되었다. 현재는 오스마르가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너무 고맙다”며 칭찬했다.

이후 2016년 7월 중국 장수 쑤닝으로 자리를 옮긴 최용수 감독은 이름값 있는 외국인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당시 첼시 출신의 하미레스와 우크라이나 명문 FC 샤흐타르 출신의 알렉스 테세이라, 그리고 콜롬비아 공격수 로저 마르티네스와 함께했고 좋은 추억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 팀 선수지만 훈련이나 경기에서 정말 잘하더라. 스타 선수들을 컨트롤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허심탄회하게 소통도 많이 했고 지금도 연락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최용수 감독이 외국인 선수에게 특별 대우 해주는 것은 없다. 그는 “내 철학 중 하나가 외국인 선수가 ‘난 스타니깐 혹은 외국인이니깐 대우를 받아야 된다’는 생각은 허용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페시치

최근 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페시치가 그 예다. 페시치는 훈련 도중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대구전에 휴식을 취했다. 다음 라운드인 울산전에 출전이 예고되었지만 선발에선 제외되었다. 최용수 감독은 “부상도 있었지만 훈련을 제대로 소화 못 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훈련에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투입은 없다. 이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과 형평성이 어긋난다. 노력없이 출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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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만의 ‘밀고 당기기’이다. 그만의 밀당은 비단 외국인 선수 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에게도 적용된다. 적절한 당근과 채찍으로 선수들의 승부욕과 동기부여를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최용수 감독은 팀을 하나로 만들어 2위로 끌어 올렸고,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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