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FC서울은 지난 시즌 11위 추락 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3위로 껑충 뛰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진출했다. 베테랑 박주영은 어려운 상황이 성장의 계기였다고 했다.
서울은 지난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3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서울은 마지막 한 장 남은 ACL 티켓을 획득하게 되었다. 서울은 2017년 ACL 참가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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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은 베테랑 박주영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최전방에서 싸워주고 상대의 압박에 흥분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경기 중간중간 동료들을 격려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박주영은 “이번 경기는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3위를 확정 지었고 잘 마무리된 것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최근 마지막 승리는 10월 6일 슈퍼매치였다. 그동안 분위기가 좋지 않아 최종전을 앞두고 걱정이 되지 않았는지 묻자 그는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기에 걱정보다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임했다”고 했다.
서울은 1년 만에 ‘다른 의미’의 최종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은 강등 위기의 상황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올 시즌은 ACL 티켓이 걸린 최종전을 치렀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직접 느끼면서 선수들이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 위기 상황이 오지 않아야 한다"며 되돌아봤다. 이어 “이러한 다짐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에 일조했다. 마지막도 어려웠지만 마무리 잘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차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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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을 확보한 서울은 플레이오프 경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일찍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만일 본선에 진출한다면 리그와의 병행으로 더욱 많은 경기가 진행된다. 박주영은 올 시즌 35경기 10골 7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에 그는 만 35세가 되기에 체력 부담도 걱정이다. 이에 관해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면 될 것 같다. 저는 경기 출전 수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 만일 출전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할 예정이다”며 개인보다 팀을 생각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