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샬케 팬들이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클레멘스 퇴니스 회장을 향한 카드였다. 인종차별 발언을 던진 회장에게 구단을 떠나라는 메시지를 담은 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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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DFB 포칼 1라운드, 드로테르센 아셀과 샬케의 경기(샬케 5-0 승리)에서였다. 경기 시작 초반 샬케 팬들은 ‘인종차별자에게 레드 카드를 꺼낸다’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걸었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샬케의 원정 팬 중 약 2,000명이 일제히 ‘클레멘스 퇴니스(CLEMENS TÖNNIES)’가 적힌 레드 카드를 꺼냈다. ‘인종차별자’ 퇴니스 회장은 구단을 떠나라는 메시지였다.
샬케의 클레멘스 퇴니스 회장은 지난 2일 파더보른에서 아프리카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던졌다. 아프리카의 기후 변화 대처 방안을 논의하던 중이었다. 그는 아프리카에 매년 발전소 20개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아프리카인들이 나무들을 자르는 일도, 어두워지기만 하면 아이를 낳는 일도 멈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이에 브라질 태생의 과거 분데스리가 공격수였던 카카우(현 독일축구협회 임원)는 “클레멘스 퇴니스가 한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독일축구협회 윤리의원회에서 그의 발언 심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퇴니스 회장은 자신의 인종차별 발언을 인정했다. 그는 3개월 직무 정지를 받았다. 하지만 샬케의 팬들은 퇴니스 회장이 구단을 떠나길 바란다. 그들이 꺼내 보인 레드 카드는 ‘퇴장’을 의미한다.
이 시위를 본 요헨 슈나이더 샬케 단장은 이렇게 말했다. “인종차별자를 향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당연히 클레멘스 퇴니스 회장은 이를 당연히 감수해야한다. 우리는 축구 안에 있다. 샬케 팬들은 ‘끔찍한 반칙’을 저지른 퇴니스 회장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은 “우리 팬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팬들의 시위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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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단장은 “(퇴니스 회장 발언에 관련한) 회의가 다시 객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축구협회 윤리위원회도 오는 15일 같은 사안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