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김형중 기자 =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11위 수원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잔류 희망을 키웠다. 개막 후 1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가 2연승을 거두며 강등을 면하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했다.
인천은 2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시우타임' 송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수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인천은 14라운드 이후 조성환 감독이 부임했다. 부임 후 첫 경기는 패했지만 이후 대구와 수원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생존왕 DNA가 발동되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연패가 이어지는 동안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을 쳤다. 중간에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이 5점이 됐지만, 다른 팀들과의 승점 차가 점점 벌어지며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걸린 걸개 문구가 '포기하는 선수는 프로 자격 없다'일 정도였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졌다. 조성환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수원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같은 K리그1에서 뛰는데 잔류와 강등의 기로에 있는 게 선수들에겐 자존심의 문제였다. 자존심을 위해 한발짝 더 뛰다 보니 믿음도 생기고 결과도 나왔다”라며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또한 조성환 감독이 인터뷰 때마다 강조하는 ‘원 팀’의 정신력이 팀 전체에 스며든 듯하다. 수원전 결승골의 주인공 송시우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이 원 팀을 강조하셔서 경기에 나가는 선수나 늦게 나가는 선수, 그리고 못 나가는 선수까지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고, 훈련 때 더 적극적으로 한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향후 일정은 만만치 않다. 일단 18~20라운드 상주상무, 강원FC, 부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을 잘 이겨내야 한다. 이후 FC서울과 울산현대와의 홈 2연전을 치르고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여파 및 골잡이 무고사의 대표팀 차출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