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축구전용구장] 서호정 기자 = 인천은 2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에서 후반 터진 문창진, 케힌데의 연속골에 힘입어 상주에 2-0으로 승리했다. 문창진과 케힌데는 후반에 유상철 감독이 택한 교체 카드였는데, 나란히 골을 넣으며 승리의 영웅이 됐다. 지난 5월 부임 후 원정에서만 모든 승리(5승)를 기록했던 유상철 감독은 드디어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7승 12무 8패, 승점 33점으로 1부 리그 잔류권인 10위를 사수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경남이 성남을 꺾었지만 인천은 1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두 팀은 오는 11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리그 최종전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데 여기서 잔류를 놓고 운명이 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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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상주의 전반전은 일진일퇴의 양상이었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를 가져갔지만, 상주도 공격의 최종 방점을 찍는 무고사를 집중 견제했다. 상주는 수비에 성공한 뒤 류승우, 진성욱, 송승민을 활용해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상주의 압박과 빠른 전환에 밀리자 전반 중반 유상철 감독이 인천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인천도 전반 중반 이후 라인을 올려 간격을 붙이며 무고사의 고립을 풀었다. 2선의 김호남, 지언학, 명준재는 물론 3선의 김도혁, 마하지도 공격에 가세했다. 부노자와 이재성이 중심이 된 수비진도 육탄방어로 상주의 슈팅을 저지했다. 상주는 전반 36분 류승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전반 양팀의 공격 시도 중 가장 득점에 근접했던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인천은 측면을 활용하며 서서히 공격 점유율을 높여갔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동윤의 크로스가 무고사에게 배달됐지만, 마지막 슈팅이 상주 박세진에 막혀 홈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1분에는 상대 공격을 끊은 뒤 역습에 나선 인천이 수적으로 우세했지만, 지언학과 명준재의 연결 플레이가 정확하지 못해 무산됐다.
유상철 감독은 후반 21분 김호남 대신 문창진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5분 뒤에는 마하지 대신 장윤호가 들어가 기동력이 보강됐다. 후반 28분에는 문창진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주를 한 차례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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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0분 결국 인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무고사가 상대 수비 사이로 올려 준 크로스를 받은 문창진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의 득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3분 케힌데가 상주 수비를 등진 채로 공을 받아 돌아서며 그대로 때린 슈팅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케힌데의 첫 골이었다.
1만1463명의 관중과 함께 승리의 노래를 부른 인천은 2-0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잔류의 희망을 높인 인천은 동시에 사령탑을 수행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유상철 감독을 향한 응원과 박수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