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상하이는 5일 최강희 감독과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말 톈진 취안젠(현 톈진 톈하이)과 계약을 했지만 모기업이 파산하며 1월 스페인 전지훈련 도중 지휘봉을 놓고 말았다. 그 뒤 사령탑을 급구하던 다롄 이팡을 맡아 리그에서 4승 5무 6패를 기록하며 10위에 올라 있었다.
카라스코의 태업 논란 속에서도 중국 선수들의 지지를 받으며 팀을 이끌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 등에 변화를 주려고 했던 최강희 감독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선임을 원한 다롄 구단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사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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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퇴 시점에 상하이도 스페인 출신의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며 최강희 감독을 대안으로 삼았다. 과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는 키케 감독은 상하이에서 3승 3무 9패를 기록했다. 중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은 상하이는 현재 재 리그 14위로 강등권 바로 위다.
상하이는 과거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지켜봐 온 최강희 감독을 선임하려고 움직인 적이 있다. 전북 시절 중국 클럽에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 최강희 감독은 상하이 선화, 베이징 궈안, 장쑤 쑤닝, 상하이 상강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다롄을 이끄는 동안 최강희 감독이 슈퍼리그와 각 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부분도 중요한 선임 배경이다. 특히 개인주의가 심한 중국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의 사퇴 당시 눈물을 흘리는 중국 선수들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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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를 이해하지 못하며 점점 선수들과도 멀어진 키케 감독의 실패를 교훈 삼았다는 것이다. 상하이 관계자는 “팀을 빠르게 재편할 수 있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제 최강희 감독을 위한 투자를 할 것이다. 그의 리더십 아래 팀이 좋아질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롄에서 함께 한 줘우준 단장이 상하이를 맡으며 최강희 감독은 든든한 지원군도 얻었다.
최강희 감독은 중국행을 함께 한 6명의 코치를 그대로 상하이에도 데리고 갔다. 박건하 수석코치와 김현민 공격 코치, 최성용 수비 코치, 최은성 골키퍼 코치, 브라질 출신의 이르윙 피지컬 코치, 그리고 전재선 전력분석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