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을 경질한 아르헨티나의 차기 사령탑을 맡을 만한 인물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삼파올리 감독을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삼파올리 감독의 경질 시기를 두고 고민한 아르헨티나는 결국 고민거리였던 위약금 2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2억 원)를 일곱 번으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은지 단 1년 1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주요 뉴스 | "[영상] 프랑스, 두번째 월드컵 우승까지의 여정"
이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위기에 놓은 아르헨티나를 맡게 될 차기 감독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언론이 꼽는 가장 대표적인 후보는 세 명으로 좁혀진다.
첫 번째 후보는 리카르도 가레카 페루 감독이다. 그는 비록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 통과에 실패했으나 지난 2015년 2월 부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52위였던 페루를 3년 4개월 만에 11위로 끌어올렸다. 또한, 가레카 감독이 이끈 페루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으며 호주전에서는 감격적인 승리를 맛봤다.
무엇보다 가레카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탄탄한 조지력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한다. 현재 조직력이 무너진 아르헨티나를 재건하는 데 그가 적임자로 꼽힌 이유도 이 때문이다.
두 번째 후보는 마르셀로 가야르도 리버 플레이트 감독이다. 지도자 데뷔 후 우루과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능력을 입증한 그는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남미의 챔피언스 리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유로파 리그에 준하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젊은 선수 육성에도 능해 세대교체가 절실한 아르헨티나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다른 후보는 마티아스 알베이다 감독이다. 최근 멕시코 명문 치바스 과달라하라를 떠난 그는 올 시즌 북중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6년 전 아르헨티나에서도 한때 무너진 명가로 전락한 리버 플레이트, 반필드의 1부 리그 복귀를 이끌었다. 현재 알메이다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아쉽게 놓친 월드컵, 대신 MVP는 모드리치에게"
이 외에 후보는 아르헨티나 17세 이하 대표팀을 맡은 '레전드' 파블로 아이마르 감독이다. 무엇보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 인연이 깊다. 어릴 적 메시가 아이마르를 자신의 우상으로 여겼을 정도다. 즉, 메시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우려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아이마르 선임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
이 외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현실적으로 선임 가능성이 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