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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투스 복귀한 호비뉴, 최저임금 월급 31만 원 받는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브라질 무대로 복귀한 호비뉴(36)가 헐값에 친정팀 산투스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호비뉴는 친정팀 복귀에 의미를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호비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터키 구단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를 떠나 산투스로 이적했다. 산투스는 호비뉴가 단 12세에 불과했던 1996년 유소년 팀에 합류해 200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2005년까지 활약한 고향팀이다. 그는 레알,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등에서 활약한 시절에도 2010년과 2014~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단기 임대 이적을 통해 산투스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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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비뉴의 이번 산투스 복귀는 완전 이적이다. 산투스는 지난 10일 호비뉴와 오는 2월까지 4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산투스는 계약을 2022년 12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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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12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호비뉴가 산투스에서 받게 될 월급은 단 271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31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브라질의 최저임금보다 근소하게 높은 액수다. 이에 대해 호비뉴는 "산투스에서 뛸 수 있다면 최저임금을 받고 뛰겠다.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산투스에서 뛰는 것"이라며 친정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면 조건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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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뉴는 "산투스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도와야 한다. 이 구단은 어린 내게 모든 걸 해줬다. 나는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산투스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여 있다. 산투스는 칠레에서 영입한 베네수엘라 공격수 헤페르손 소텔도, 콜롬비아에서 영입한 수비수 펠리페 아길라르를 영입했으며 여전히 이적료를 100% 지급하지 않아 소송 위기에 놓여 있다. 산투스가 소텔도, 아길라르 이적료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총 400만 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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