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팔과의 맞대결 앞둔 유벤투스의 고민
▲ 알렉스 산드루의 부친상으로 전문 풀백 없이 경기 나서
▲ 칸셀루 이적 펠레그리니의 임대 등으로 풀백진 구멍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스팔과의 맞대결을 앞둔 유벤투스가 전문 측면 수비수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밤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스팔을 상대한다. 그리고 그 다음 유벤투스는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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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생겼다. 시즌 전 불안 요소였던 측면 수비진이 붕괴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26일 산드루가 부친상을 당하면서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산드루의 이탈로 현재 유벤투스에는 풀백이 주 포지션인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팔전에서 유벤투스가 기용할 수 있는 풀백 자원은 콰드라도가 전부다. 콰드라도의 경우 과거에는 풀백으로 뛰었지만, 윙어 자리에 더 익숙한 선수다.
가뜩이나 빡빡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측면 수비수들이 전부 나서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미 부상을 당한 데 실리오에 이어 다닐루마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스팔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두 선수 모두 최악의 경우 3주 뒤에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 설상가상 산드루마저 부친상을 당했다. 산드루는 부친 장례식 참여를 위해 브라질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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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벤투스는 다니 아우베스, 리히슈타이너, 에브라 등 쟁쟁한 풀백들을 대거 보유한 팀이었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노장 아우베스와 산드루 라인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벤투스는 풀백 붕괴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약해진 유벤투스 측면 수비진이다. 전 시즌 유벤투스 측면 수비진은 비교적 탄탄한 편이었다. 오른쪽에는 칸셀루와 데 실리오가 그리고 왼쪽은 알렉스 산드루와 스피나졸라가 책임지는 구도였다.
올 시즌은 다르다. 칸셀루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다닐루를 영입했다. 스피나졸라가 로마로 떠나면서 데려 온 펠레그리니는 경험을 이유로 칼리아리로 임대됐다. FFP를 이유로 선수단 정리에 나선 결과 세 명의 측면 수비수로 시즌을 치르게 된 유벤투스다. 밀란 시절에도 유리몸으로 지적된 데 실리오는 부상을 당했고, 칸셀루 대신 데려온 다닐루 또한 허벅지 부상으로 다음 경기 소화가 불가능하다.
물론 방법은 있다. 스리백 전술이다. 혹은 엠레 찬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할 수도 있다. 다만 임시방편일 뿐이다.
여러모로 여름이적시장 전략이 아쉬운 상황이다. 키엘리니의 부상 이탈은 아쉽지만,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로메로와 데 리흐트 그리고 데미랄을 영입했다. 로메로의 경우 임대를 떠났지만, 세 명을 데려왔던 중앙 수비진과 비교해 측면 수비진이 아쉬운 건 부정할 수 없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