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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잘하는 보누치 가장 먼저 사리 향한 고마움 표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사리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또한 한 때는 동료에서 이제는 감독이 된 피를로에 대해서도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벤투스는 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사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후임 사령탑으로 피를로를 선임했다.

유벤투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알레그리를 대신해 사리를 데려왔지만 성과가 없었다. 세리에A에서는 9연패를 달성했지만, 이게 전부였다. 코카콜라 슈퍼컵과 코파 이탈리아에서 모두 탈락했다. 혹시나 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1 7위 팀 올랭피크 리옹에 밀려 8강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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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뿐이었지만, 사리 감독이 팀을 나간 이후 선수들의 반응이 무미건조하다. SNS의 활성화로, 감독들과 헤어진 후 선수들의 짧은 작별 인사를 보는 건 흔한 일이다.

사리 감독 퇴단 이후, 팀을 떠난 엠레 잔과 만주키치는 해당 소식에 좋아요를 누르며, 사리 감독을 향해 간접적인 불만을 내비쳤다. 두 선수 모두 사리 감독 부름을 받지 못하며 유벤투스를 떠난 상태다. 더글라스 코스타 또한 사리 감독 퇴단 소식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았다. 장문의 글로 새 시즌을 정리했던 호날두 또한 사리 감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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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해준 이는 보누치였다. 보누치는 떠난 사리 감독에게는 고마움을 그리고 새 사령탑 피를로와는 옛 추억을 회상하며 환영했다. 뒤를 이어 디발라 또한 SNS 라이브를 통해 사리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사리 감독에 대해 보누치는 '처음부터 사리와 솔직하고 진심 어린 관계를 맺었다. 올 한해 우리는 기쁨과 아픔을 함께했다. 고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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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뒤 보누치는 유벤투스 새 사령탑이 된 피를로에 대해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 우리의 역할은 바뀌었지만 승리에 대한 우리 열망은 절대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보누치의 경우 이력 자체가 특이하다. 2005년 인터 밀란 유소년팀에서 시작해 2010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7년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8년부터 유벤투스로 돌아와 팀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물론 인터 밀란 소속으로는 공식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바리에서 이름을 알렸고, 유벤투스행을 택한 케이스다.

밀란 이적은 지금도 미스테리다. 2017년 여름 보누치는 역제의를 통해 밀란에 입성했다. 케시에의 등번호 19번을 받은 이후, 몬톨리보의 주장 완장까지 꿰찼다. 친정팀 유벤투스전 득점 이후에는 누구보다 더 격하게 밀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불과 한 시즌 만에 보누치는 꼬리를 내렸다. 축구 팬이라면 알겠지만, 이 시기 밀란은 중국인 구단주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태였다. 팀 근간이 흔들린 틈을 타 보누치는 유벤투스로 복귀를 추진했고, 성공했다. 그리고 밀란 이적은 '충동적인 선택'이라 말하며, 졸지에 한 시즌 만에 적에서 영웅으로 그리고 유다로 전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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