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루 재발탁 타가트, K리그 입성 3개월 만에 꿈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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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 & 데얀
Kleague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빅버드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아담 타가트가 자국인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4년여만의 선발이다. 축구 인생의 새 전환점을 기대하며 K리그로 온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타가트의 소속팀인 수원 삼성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타가트가 호주 대표팀에 선발됐다고 발표했다. 호주축구협회가 23일 오전 발표한 한국과의 원정 A매치(6월 7일, 부산 아시아드)를 위해 소집될 명단에도 타가트의 이름이 있었다. 

호주 대표팀의 그래엄 아놀드 감독은 아시안컵 실패 이후 새로운 선수들의 테스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한국전 소집 명단에는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 6명이 포함됐다.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도 대거 소집됐는데 타가트도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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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에겐 2014년 이후 5년 만의 대표팀 소집이다. 뉴캐슬 제츠 소속이던 2012년 만 19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네덜란드, 스페인과의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월드컵 이후 풀럼(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으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도 했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스코틀랜드의 던디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큰 전환점을 만들지 못한 타가트는 2년 만에 호주 A리그로 돌아갔다. 

퍼스 글로리와 브리즈번 로어스에서 뛰며 재기에 성공한 타가트는 다시 한번 해외로 진출했고, 선택은 K리그의 수원이었다. K리그에 입성한 타가트는 데뷔전부터 득점에 성공, 11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수원에 안착했다. 

과거 대표팀에 선발돼 활약한 바 있는 타가트가 K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은 아놀드 감독이 그냥 넘어갈 리 없었다. 부산에서 벤투호와 대결하는 호주 대표팀에 소집했다. 과거에도 한국에서 A매치를 하면 K리그에서 뛰는 호주 선수들이 발탁된 바 있다.

6월 2일이 자신의 26번째 생일인 타가트는 강원과의 홈 경기를 소화하고, 하루 뒤 호주 대표팀에 합류한다. 5년 전 21번째 생일에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혔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던 타가트는 지난달 진행된 GOAL TV의 ‘이웃집 K리거 시즌2’에서 “최고의 선물이었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치른 2달 동안 정말 행복한 경험을 했다. 다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동기부여가 된다. 내 능력을 끌어올려 다시 대표팀에 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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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수원에서 활약하며 호주 대표팀의 수비수로 승선한 매튜 저먼의 사례를 참고했다. 현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서 뛰는 매튜 역시 이번 A매치 명단에 이름 올렸다. 수원 이적을 통해 축구 인생의 반전과 성공을 쓴 매튜는 현재도 전 소속팀에 강한 애정을 보일 정도다. 

타가트는 “매튜처럼 수원에서 뛰며 호주 대표팀에 선발되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매튜도 K리그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잘했으니 선발된 것이다. K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은 실력이 있다는 것이다. 노력에 대한 성과를 대표팀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웃집 K리거 시즌2’에서 말했다. 결국 그는 목표를 이뤄내며 그토록 바라던 ‘사커루(호주 대표팀 별명)’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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