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이 ‘이상한’ 스폰서 계약 논란에 휘말렸다. 사우샘프턴의 유니폼 스폰서를 맡은 중국 회사가 돌연 잠적했고, 3년 계약이 1년만에 조기 종료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축구에서 가장 이상한 스폰서십 거래 중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우샘프턴과 중국 ‘LD스포츠’의 계약 관계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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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우샘프턴은 중국 ‘LD스포츠’와 클럽 레코드로 후원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에서 사우샘프턴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닦은 거래로 평가받았다. 당시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단 1년 만에 계약이 해지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LD스포츠’는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 마케팅,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 광고하며 사우샘프턴에 연간 750만 파운드(약 119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사우샘프턴 구단 사상 최고액이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사우샘프턴은 “우리는 LD스포츠가 구단에 적합한 파트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즉시 계약을 해지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새로운 스폰서로 한 베팅회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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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원 계약이 체결될 당시 사우샘프턴 서포터들은 ‘LD스포츠’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중국 회사와 사우샘프턴이 계약을 해지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적 불확실이다. 하지만 회사 창립자인 다니엘 크녹스에 대해 알려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도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LD스포츠에 따르면 크녹스는 밀월 구단에서 코치를 했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밀월은 해당 인물을 고용한 기록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LD스포츠를 추적하려 했지만 이들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5개 인터넷 도메인이 모두 사라졌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LD스포츠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이들의 3년 계약은 사우샘프턴 구단에 큰 효과를 주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며 이들의 이상한 거래에 대해 의문을 가진 채 보도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