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Goal Korea

“사실은...” 크로스가 12년 만에 밝힌 부상의 ‘진짜’ 원인

[골닷컴] 정재은 기자=

12년 만에 진실이 드러났다. 토니 크로스(30)가 2008년에 입었던 발목 인대 부상의 ‘진짜’ 원인을 직접 밝혔다. 알고 보니 친구들과 놀다가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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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겨울 크로스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3개월 아웃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알려진 부상 원인은 개인 운동이었다. 크로스는 한스-빌헬름 뮐러-볼파르트 박사에게 달리기 운동을 하다가 다쳤다고 말했다. 

사실 이유는 따로 있었다. 크로스는 분데스리가 휴식기에 고향 로스톡에 방문해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놀았다. 그때 발목이 꺾이며 다치고 말았다. 크로스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이에른에 돌아온 후 구단에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모두 다른 이유로 들어왔을 거다. 일단, 진짜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던 건 맞다. 다만 축구를 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당시 크로스는 18세였다. 바이에른에서 이제 막 프로로 데뷔한 그가 친구들과 놀다 다쳤다고 말하기 부끄러웠을 거다. 30세가 된 지금에서야 진실을 밝힐 수 있다. 크로스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제 나는 꾸중을 들을 일이 없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심지어 이 부상이 행운도 가져다줬다. 그는 2008-09시즌 후반기에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크로스는 당시 컨디션이 최상이었다면 바이에른이 자신을 레버쿠젠으로 보내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당시 내 몸 상태가 좋았으면 바이에른은 이 임대 이적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거다. 전반기에 나는 어차피 별로 뛰지도 못했다. 그러니 레버쿠젠으로 임대가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부상을 안은 채 레버쿠젠에 간 크로스는 첫 4경기는 재활에 힘썼다. 2월 말부터 뛰기 시작했다. 이후 출전 시간을 늘리며 프로 경험을 쌓았다. 다시 바이에른에 돌아간 후로는 팀 중원의 핵심이 됐다. 트레블까지 이뤄냈다. 크로스가 이제라도 웃으며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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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어린 선수의 ‘앙큼한’ 거짓말에 깜빡 속았던 뮐러-볼파르트 박사는 아마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을 거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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