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올로 VS 인테르

사수올로전 앞둔 인테르, 감독 교체 밀란, 선두 등극 유베[칼치오 위클리]

▲ 베로나전 홈 10연승 나폴리
▲ 선두 탈환 유벤투스, 볼로냐 상대로 상승세 이어가나
▲ 라니에리 더비 앞둔 로마 그리고 삼프도리아
▲ '최근 5경기 1무 4패' 천적 사수올로전 앞둔 인터 밀란
▲ 피올리 감독 데뷔전 앞둔 AC 밀란의 상대 팀은 승격팀 레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번 8라운드에서는 두 명의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한 팀은 삼프도리아다. 디 프란체스코 감독과 결별한 삼프도리아는 라니에리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공교롭게도 삼프도리아의 상대 팀은 라니에리 감독이 지난 시즌 중반부터 지휘했던 AS 로마다. 

다른 한 팀은 밀란이다. 잠파올로 감독과 결별한 밀란은 피올리를 새 사령탑으로 데려왔고, 레체전을 통해 피올리 체제 공식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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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로 밀려난 나폴리, 베로나 잡고 3위권 등극 정조준'
나폴리 VS 엘라스 베로나 / 10월 20일 AM 01:00, 스타디오 산 파올로

나폴리는 베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1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홈에서 치른 9경기 중 나폴리는 단 한 경기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성적도 이전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7라운드까지 나폴리는 세리에A 승점 13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세 시즌만 봐도 지금보다 더 많은 승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쳤던 2017/2018시즌만 하더라도 나폴리는 7라운드까지 전승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승점은 15점이었다.

# 선두 탈환 성공한 유벤투스, 미하일로비치의 볼로냐전에서는?
유벤투스 VS 볼로냐 / 10월 20일 AM 03:45, 알리안츠 스타디움

21세기를 기준으로 유벤투스는 볼로냐와의 총 31번의 맞대결 중 단 한 차례만 패했다. 그만큼 유벤투스는 볼로냐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패배했던 경기 또한 9시즌 전이었다.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쳤던 2010/2011시즌 유벤투스는 볼로냐와의 후반기 맞대결에서 0-2로 덜미를 잡혔다.

일단 유벤투스는 홈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홈 경기에서만 2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세리에A 팀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참고로 유벤투스 뒤를 이어 홈 경기 최다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팀은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라치오다. 그 만큼 세리에A에서의 유벤투스 홈 경기 성적은 군계일학이다. 반면 볼로냐는 세리에A를 기준으로 원정 8경기에서 1승 4무 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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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고 있니..?' 천적 사수올로와의 원정 맞대결 앞둔 인터 밀란
사수올로 vs 인터 밀란 / 10월 20일 PM 07:30, 마페이 스타디움

사수올로는 인테르 천적으로 꼽힌다. 전적이 말해준다. 최근 5경기 기준 인테르는 사수올로에 1무 4패를 기록했다. 이보다 더 승리를 따내지 못한 클럽은 유벤투스만이 유일하다.

처음부터 약했던 건 아니었다. 2013년 9월 그리고 2014년 9월 두 번의 맞대결에서 인테르는 사수올로와의 원정과 홈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 전적은 너무 안 좋다. 특히 사수올로 홈 구장인 마페이 스타디움을 기준으로 하면, 첫 7-0 대승 이후 3승 1패다.

게다가 최근 인테르는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를 상대로 2연패를 기록 중인 상태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였지만, 유벤투스전 패배로 리그 첫 패를 기록했고 설상가상 다음 상대는 천적 사수올로다. 여기에 사수올로전 이후 인테르는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만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을 바랄 수 있다.

# 운명의 장난? '라니에리 더비' 앞둔 삼프도리아와 AS 로마
삼프도리아 VS AS 로마 / 10월 20일 PM 10:00, 루이지 페라리스

희한한 광경이다. 삼프도리아와 로마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째는 디 프란체스코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로마를 지도했던 디 프란체스코.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도우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듯 싶었지만, 예상치 못한 성적 부진 그리고 침체된 분위기를 이유로 디 프란체스코와 결별했다. 이후 로마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 라니에리였다. 소방수로 불리는 라니에리는 위기에 빠졌던 로마를 조금이나마 구해냈고, 폰세카 감독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공교롭게도 삼프도리아도 로마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밀란으로 떠났던(현재는 해임된) 잠파올로 후임으로 디 프란체스코를 데려왔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결별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데려온 사령탑이 바로 라니에리다. 이번에는 단기 계약이 아닌 2년 계약이었다.

라니에리 체제에서 비상을 노리는 삼프도리아의 상대 팀은 AS 로마다. 지난 시즌까지 로마를 이끌었던 그리고 로마 태생인 라니에리는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삼프도리아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다만 삼프도리아의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새 시즌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했다. 21세기 기준으로 이는 같은 기간 세 번째로 저조한 승점이다. 2000/2001시즌에는 레지나가 그리고 2014/2015시즌에는 파르마가 7라운드까지 승점 3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 '있는 선수만 잘 쓰면 돼' 피올리 감독 데뷔전 앞둔 밀란
AC 밀란 VS 레체 / 10월 21일 AM 03:45,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

시즌 초반 최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AC 밀란, 지난 라운드 제노아전을 끝으로 잠파올로 감독이 팀을 떠났고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스테파노 피올리가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실망감이 크다. 빅클럽 경험은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피올리 감독이었다. 인테르에서도 피오렌티나에서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난 피올리 감독인 만큼 현지 팬들의 반발감도 상당했다.

베일에 싸였던 피올리 체제의 밀란 첫 상대는 레체다. 일단 승격팀이다. 밀란은 2018년 4월 베네벤토전 패배 이후에는 승격팀을 상대로 패한 적이 없다. 이 기간 밀란은 9경기에서 6승 3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거둔 3승 중 2승 또한 승격팀을 상대로 거둔 성과였다.

팀 분위기가 최저점을 찍은 만큼 반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잠파올로 체제에서 지적됐던 있는 자원 활용이 급선무다. 잠파올로 감독은 파케타와 베나세르 등, 젊고 유망한 선수를 보유하고도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반면 피올리는 여러 선수를 활용하는 데 능하다.

기타 매치업: 라치오 vs 아탈란타

아탈란타는 라치오와의 지난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아탈란타가 라치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건 1990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라치오와의 원정 13경기 중 아탈란타는 10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열린 3연전에서는 모두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아탈란타의 시즌 초반 성적표다. 지금까지 아탈란타는 7라운드에서 승점 16점을 확보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아탈란타의 최다 승점 기록이다. 게다가 아탈란타는 리그 기준으로 올 시즌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라치오에서 주목할 선수는 거인 플레이메이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지금까지 아탈란타를 상대로 3골을 넣었으며, 이는 그의 특정 팀 상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시즌 초반 득점 선두로 올라선 치로 임모빌레도 주시해야 한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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