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만의 잘못?" 첼시 전문 기자가 짚은 6가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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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르 킨셀라
"사리 감독 만의 잘못이 아니다."

(첼시의 전경기를 현장취재하는 골닷컴 UK의 첼시 담당 니자르 킨셀라 기자. 사진=이성모 기자) 

[골닷컴, 런던] 이성모 기자 = "사리 감독 만의 잘못이 아니다." 

최근 EPL의 '빅6' 중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는 팀은 첼시다. 시즌 초 '사리볼'이라는 애칭 속에 각광을 받았던 사리 감독의 리더십과 조리지뉴, 캉테 등의 기용에 대한 의구심 등이 모두 비판대 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맨시티 원정에서 당한 0-6 대패는 첼시팬들에겐 오래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리 감독의 경질설, 첼시 레전드인 램파드가 감독으로 복귀하는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 등이 오가는 가운데, 첼시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취재하는 골닷컴 UK의 첼시 전문 기자 니자르 킨셀라는 "현재 첼시의 문제는 사리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첼시의 6가지 문제점을 짚었다. 

킨셀라 기자가 짚은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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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첼시 아카데미의 문제점 

첼시 아카데미는 최근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 5년 연속 FA 유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8 팀부터 U-18팀까지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그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출신들이 1군에 진입하기 어려운 현상황은 첼시 구단 내부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42명에 달하는 첼시의 임대 선수들은 첼시에 큰 이적료 수입을 안겨주고 있지만, 정작 아카데미 출신의 좋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 힘든 부작용을 낳고 있다. 

칼럼 허드슨 오도이 같은 첼시 아카데미 출신의 유망주 선수들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 잘못 사용되고 있는 돈 

지난 3년간 첼시는 2억 2천 2백만 파운드를 지불해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그렇게 해서 영입한 선수들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바추아이, 바카요코, 모라타, 드링크워터, 지루, 바파코스타, 팔미에리 모두 첼시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선수들은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첼시는 그들을 데려와허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 첼시의 기술 이사였던 에메날로가 첼시를 떠난지 1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첼시는 그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제외하고 첼시에서 가장 강한 힘을 쥐고 있는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에게 축구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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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더이상 이적시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은 팀이 된 상황 

현재 상황에서 과연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맨시티 등의 제안을 거부하고 첼시에 합류할 선수나 감독이 있을까? 

이에 대한 마땅한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이유가 있다면 런던이라는 국제적인 도시에서 살 수 있는 기회 정도일 것 같다. 

첼시 구단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어지러운 상황은 선수들이 첼시에 입단하는 것에서 '리스크'를 느끼게 하고 있다. 

첼시는 아스널, 토트넘 등에게 런던 구단이라는 것에서 오는 이점을 뺏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감독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펩 과르디올라, 디에고 시메오네 등의 감독들이 지난 몇년 사이 이미 첼시를 거절한 적이 있다. 

현재 첼시 감독이라는 자리는 거의 '불가능한 자리'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4. 불분명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미래 

그라노브스카이아의 역할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더 큰 문제는 첼시의 오늘을 만든 주인공인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스탬포드 브릿지에 더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최근 영국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고 그 후 스탬포드 브릿지 재개발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현재 그가 첼시를 매각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5. 맨시티의 등장과 새로운 기준 

이에 더해, 최근 몇년간 첼시는 이적시장에서도 전처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의 등장은 축구계 여러가지 기준을 아주 높이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기록적인 우승은 EPL의 '빅6'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맨시티의 펀딩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을 수 있으나, 그들은 아주 빠르게 모든 부분에서 월드클래스 클럽으로 성장했다. 아카데미 역시 첼시 아카데미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6.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아자르 

2012년 릴을 떠나 첼시에 입단한 후 수년간 첼시 최고의 선수였던 아자르가 이미 첼시를 떠날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는 현재도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첼시는 1억 파운드 정도의 제안이 올 경우, 계약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아자르를 떠나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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