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가 진단한 데 리흐트 성장통, 문제는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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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ijs de Ligt Juventus 2019-20
Getty Images
대각선 롱볼 대처 미숙과 소극적인 태클, 사리 감독이 진단한 데 리흐트의 문제

▲아직 팀 적응에 어려움 겪는 데 리흐트
▲사리, 데 리흐트와 매일 30분씩 면담
▲"대각선 롱볼 수비, 태클 적극성 키워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 마타이스 데 리흐트(20)가 유벤투스 이적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데 리흐트를 각종 옵션을 포함해 이적료 8550만 유로에 영입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아약스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KNVB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주역 중 한 명이다.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의 경쟁을 뚫고 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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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초반 데 리흐트의 활약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유벤투스는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5)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돼 데 리흐트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데 리흐트는 올 시즌 유벤투스가 치른 여섯 경기(컵대회 포함) 중 네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알비세 카나초는 24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유벤투스 구단 관계자에게 입수한 데 리흐트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데 리흐트는 매일 팀 훈련 전후로 30분씩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리 감독은 데 리흐트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그에게 팀 적응과 경기력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리 감독이 데 리흐트와의 대화를 통해 진단한 그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게 카나초 기자의 주된 보도 내용이다.

첫번째는 데 리흐트가 수비 뒷공간으로 날아들어오는 대각선 롱볼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토털축구'를 구사하는 아약스는 수비라인을 미드필드 진영으로 최대한 끌어올려 상대팀을 강하게 압박하지만, 유벤투스는 이보다는 무게 중심을 뒤로 빼고 뒷문을 걸어잠그는 유형의 수비를 구사한다. 데 리흐트는 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데 리흐트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90분당 평균 공중볼 획득 횟수가 단 0.7회에 불과하다. 그의 공중볼 경합 승률은 40%로 더 처참한 수준이다. 이는 데 리흐트가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평균 공중볼 획득 횟수 3.9회, 공중볼 경합 승률 65%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현저하게 떨어진 수치다. 그만큼 데 리흐트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서 경험하는 '공중볼'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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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감독이 진단한 두번째 문제는 데 리흐트가 유벤투스 이적 후 태클을 시도하는 데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데 리흐트는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90분당 평균 태클 시도 1.5회, 성공률 70.8%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는 90분당 평균 태클 시도 횟수가 단 0.3회로 상대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사리 감독은 데 리흐트의 내성적인 성격이 유벤투스 이적 후 그가 팀에 적응하는 데 더 큰 걸림돌이 됐다고 판단했다. 사리 감독은 데 리흐트에게 과거 나폴리에서 지도한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에게 접목한 훈련을 주문하고 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나폴리 시절 쿨리발리에게 무려 45일간 특별 훈련을 지시하며 그를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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