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hael Varane Real Madrid GetafeGetty

사뇰의 회상 "바이에른에 바란 제의했다가 퇴짜 맞았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라파엘 바란이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면?

프랑스와 바이에른의 레전드이자, 한때 바이에른 스카우트를 역임했던 윌리 사뇰이 렌스 시절 바란 영입 기회가 있었지만 구단 반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사뇰은 12일(한국시각)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에 바란 영입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당시 랑스가 바란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은 5백만 유로(약 66억 원)였다. 사뇰의 말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반대했다. 공교롭게도 두 달 뒤 바란은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이적료는 1천만 유로(약 133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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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RMC 스포르트'를 인용한 보도에서 사뇰은 "바이에른에 있었을 때 일이다. 친구가 전화해서 '정말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가 한 명 있다. 이 선수를 보기 위해서 랑스로 가라'고 말했다"라면서 "전반을 치르고 나서, 그 선수가 얼마나 성숙한지를 알 수 있었다. 전반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후반전에서는 수비수로 나섰다"라며 바란에 대한 첫인상을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랑스에서는 연줄이 있었기에, 48시간 내로 가격을 받아냈다. 당시 바란의 가치는 4백만 유로 그리고 5백만 유로 정도였다. 구단 스포츠 경영진에 서류를 보냈다. 그러고 나서 18세 선수에게 투자하기에는 조금 비싸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두 달 뒤에, 바란은 레알로 떠났다. 이적료는 1천만 유로였다. 바란은 레알행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그가 매우 만족해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스카우트로서, 바이에른에서 10년에서 12년 정도는 머물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를 놓쳤다는 걸 생각하면 좌절감이 든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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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으로서는 조금 아쉬운 선택이다. 당시 바란은 유망주였다. 201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까지도 레알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바란 영입에 주도적인 인물은 지네딘 지단이었다. 당시만 해도 레알의 스카우트 중 한 명이었던 지단이 직접 바란에게 연락해 영입을 추진했다.

레알 입성 이후 바란은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2년 전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단이 레알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라모스와 함께 레알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며,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2013/2014시즌 레알이 라 데시마를 기록했던 시즌에도 바란은 페페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와 레알 우승에 일조했다.

한편, 당시 바이에른은 2011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제롬 보아텡을 데려왔다. 보아텡 또한 맨시티에서와 달리 바이에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트레블 달성에 이바지했다.

다만 바이에른이 바란을 데려왔고, 바란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보여줬다면 바이에른은 앞으로도 최소 5년 이상은 구단의 후방을 책임질 쥘레와 바란 라인을 구성할 수도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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