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퇴장, 역전… 서울의 '위기탈출' 승강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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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 들려온 불미스러운 소식에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부산 아이파크에게 끌려갔지만, 후반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부산은 홈에서 유리하게 끌고 가던 경기를 퇴장으로 놓치고 말았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서울은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에게 3-1로 승리했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서울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의 운영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K리그1 최종전에서 상주 상무에 패하며 11위가 된 서울은 대전 시티즌을 누르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K리그2 3위 부산과 격돌했다. 서울의 막판 하락세가 너무 확연했던 반면, 부산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안고 홈에서 열린 1차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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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직전 들려온 뜻밖의 소식에 서울의 분위기는 한층 가라앉았다. 팀의 미드필더 이상호가 지난 9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가 이날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 이상호는 이 내용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체 5경기를 더 뛰었고, 이후에는 부상을 이유로 훈련에서 제외된 상황이었다. 서울 구단은 “관련 내용을 취재진의 문의를 통해 인지했고, 선수로부터 확인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에 보고한 서울은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규정과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발표했다. 

뒤숭숭한 서울의 움직임이 더뎌 보이는 동안, 경기 초반 흐름은 홈팀 부산이 가져갔다. 김문환의 측면 돌파와 미드필드 장악을 통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2분 호물로가 왼방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부산은 기세를 올렸다. 위축된 서울은 가장 어린 조영욱의 분전 외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 경고 1장을 받은 상황이던 부산의 수비수 권진영이 윤주태의 돌파를 무리한 태클로 막다가 반칙을 범했다. 추가로 경고를 받은 권진영은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했다. 전반은 부산이 리드를 지킨 상황으로 마쳤지만, 후반이 통째로 남아 있었다. 

후반 들어 양팀이 바쁘게 움직였다. 부산의 최윤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김현성을 빼고 수비수 이청웅을 투입해 스리백을 유지했다. 공격 숫자를 줄이고, 수비에 더 치중하겠다는 뜻이었다. 반면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후반 9분 윤주태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13분 성과를 냈다. 하대성이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끝까지 쫓아가 슛으로 연결한 것이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가랑이를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만들며 자신감을 찾은 서울은 부산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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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서울이 기다린 역전골이 터졌다. 김동우가 공격에 가담해 올려 준 크로스를 고요한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서울의 활화산 같은 공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정현철이 박주영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악의 분위기에, 경기 전 뜻밖의 소식까지 더해지며 흔들리는 듯 했던 서울은 부산의 퇴장이 만든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잡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반면 부산은 1만127명의 올 시즌 홈 최다 관중을 모으며 승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차전은 오는 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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