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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지 "홀란드 바이아웃 금액? 785억보단 훨씬 높다"

PM 8:24 GMT+9 20. 1. 6.
Erling Haaland
▲ 도르트문트, 괴체 이후 처음으로 홀란드에게 바이아웃 조항 삽입 ▲ 영국 언론들 주장과 달리 바이아웃 금액은 785억보다 훨씬 높음 ▲ 바이아웃 조항은 계약 기간(4년 6개월) 후반부에나 발동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적해온 엘링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이 785억보다는 훨씬 높게 책정되어 있다면서 영국 언론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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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벤투스 같은 내로라하는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영국 현지 언론들은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거액의 수수료와 5000만 파운드(약 6000만 유로이자 한화 약 785억)의 바이아웃(해당 금액을 지불할 시 선수와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는 것) 조항을 요구했기에 맨유가 홀란드 영입을 포기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홀란드는 맨유보다도 도르트문트와 RB 라이프치히가 먼저 접촉했고, 또 이적에 근접해 있었다. 이미 지난 12월 12일에 독일 공항에 입국해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 구단을 방문해 상당히 진전된 대화를 직접 나눈 홀란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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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도르트문트는 홀란드가 만 16세로 몰데에서 프로 초년생이었던 시절부터 그를 스카우팅해오고 있었다. 도르트문트 스카우트장인 마르쿠스 필라바는 "2016년 8월, 17세 이하 노르딕 챔피언십에서 그를 처음 봤다. 이후 우리는 그의 경기를 직접 보러가거나 비디오 영상을 받아서 지속적으로 체크해왔다. 우리는 그의 기량을 체크하기 위해 28번 잘츠부르크에 방문하기도 했다. 구단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전력분석관인 마티아스 잠머가 직접 경기를 보러가기도 했고, 비밀리에 잘츠부르크 훈련장을 방문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 외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덴마크 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델라이니를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홀란드에게 왓츠앱(인스턴트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애를 보냈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구단 유니폼 스폰서이자 소주주기도 한 푸마에서 CEO를 맡고 있는 비외른 굴덴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굴덴은 80년대 당시 뉘른베르크와 노르웨이 브뤼네 FK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인물로 홀란드가 처음 유스 팀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도르트문트는 많은 노력 끝에 홀란드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도르트문트 역시 홀란드를 영입하기 위해 포기한 게 하나 있다. 바로 바이아웃 조항이다. 도르트문트는 2013년 여름 마리오 괴체를 3700만 유로(한화 약 484억)에 해당하는 다소 저가의 이적료로 라이벌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괴체에게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기에 도르트문트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전무했다. 이에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앞으로 우리에겐 바이아웃 조항이 들어간 계약은 없을 것이다"라고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홀란드의 경우 잘츠부르크와 2000만 유로(한화 약 262억)의 바이아웃이 있었기에 그의 가치 대비 저가에 영입할 수 있었고, 내로라하는 명문 구단들이 그의 영입에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즉 도르트문트가 홀란드 영입에 있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바이아웃 조항 삽입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했다.

다만 영국 현지 언론들은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이 6000만 유로라고 주장했으나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는 유료 독점 보도를 통해 6000만 유로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의 바이아웃이 삽입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바이아웃 조항 역시 계약 초반부에는 발동하지 않고 후반부에 발동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에이전트 수수료 또한 영국 현지 언론들이 주장했던 1500만 유로(한화 약 196억)보다는 낮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현재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 마르베야 전지 훈련을 떠났다. 다만 그는 잘츠부르크 시절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한 채 해변을 걸으면서 부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