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12월 베이징 궈안과 계약 끝
▲내년 1월에는 유럽 진출 꿈 이룰까?
▲"빌리치 지도받은 후 가치 상승 기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베이징 궈안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24)가 중국 슈퍼 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민재는 전북에서 지난 2018 K리그1 시즌을 마친 후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그는 중국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왓포드 등 몇몇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김민재는 중국 슈퍼 리그에서 활약한 지난 2년간 라치오, 토트넘, PSV 에인트호번 등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김민재는 여전히 베이징 궈안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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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김민재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베이징 궈안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가 베이징 궈안이 재계약을 맺지 않는 한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유럽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중국 스포츠 전문매체 '티탄저우바오'는 29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김민재가 올 시즌 베이징 궈안 사령탑으로 부임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만큼 이적시장에서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민재가 유럽 무대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은 빌리치 감독 체제에서 활약하게 된 만큼 더 많은 유럽 팀들이 그를 지켜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티탄저우바오'는 "김민재의 이적 여부를 예상하는 건 어렵다. 다만,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빌리치 감독의 선수가 된 그는 유럽 팀들의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될 수밖에 없다. 과거 웨스트 브롬에서 빌리치 감독을 만난 수비수 네이튼 퍼거슨(20)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은 2019/20 시즌 빌리치 감독이 이끈 웨스트 브롬의 프리미어 리그 승격에 일조한 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신예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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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티탄저우바오'는 "빌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에서는 루카 모드리치, 베드란 촐루카 등의 성장을 도운 인물"이라며, "그는 웨스트 햄에서도 데클란 라이스, 리스 옥스포드 등을 1군 자원으로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월 겨울 휴가를 마친 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그는 자가격리를 마친 뒤, 지난달 중순부터 베이징 궈안의 겨울 전지훈련에 합류해 빌리치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