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아그본라허박성재 디자이너

빌라를 사랑하는 스피드 스타 아그본라허[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28]

▲ 빠른 발 자랑하는 애스턴 빌라 공격수 애스턴 빌라
▲ 두 번의 임대 제외한 애스턴 빌라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 2019년에는 현역 은퇴 선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참 빠르다.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주특기였다. 빠른 발 하나만으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선수다.

세밀함은 부족하다. 대신 이 스피드 하나만으로도 축구 팬들에게 존재감을 어필한 선수 중 하나다. 물론 가상 세계에서의 인기가 더 했지만.

한때 잉글랜드 축구는 '킥 앤 러시'로 불렸다. 후방에서 공을 찔러주면 빠르게 파고 들어가 골을 넣는 패턴이다. 물론 과거형이지만. 그 대표 주자 중 한 명이 바로 아그본라허였다.

# 아그본라허는 누구?
1986년생이다. 2003년 애스턴 빌라 유소년팀에 입성했다. 보통 선수들보다는 조금 늦게 축구화를 신은 케이스다. 강점은 스피드다. 아그본라허는 '킥 앤 러시'에 타고난 선수다.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화려함은 떨어졌지만, 매크로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로 윙 포워드로 뛰었지만,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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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이유
빌라 간판 스타이자, 레전드였다.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도 남달랐다. 왓포드와 셰필드 웬즈데이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빌라 소속으로만 391경기를 소화했다.

15/16 아그본라허SKYSPORTS
다만 선수 생활 막바지가 썩 좋지 않았다. 팀의 주장이었음에도, 물담배 논란과 웃음 가스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하필 그 시즌(2015/2016시즌) 빌라가 강등을 당하면서 주전 공격수임에도 15경기에서 1골에 그친 아그본라허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경기력도 떨어졌다. 2017/2018시즌 이후 FA 신세가 됐다. 그렇게 무적 신세가 된 그는 2019년 3월 은퇴를 선언했다. 본인의 바람대로 빌라 선수가 아닌 빌라의 팬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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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커리어
2003년 애스턴 빌라 유소년팀에 입성했다. 조금은 늦은 출발이었다. 아그본라허의 경우, 육상 선수 출신인 만큼 자신의 빠른 발을 활용해 팀에 안착하기 시작했다.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왓포드 그리고 셰필드 웬즈데이 임대에 나섰고 2006/2007시즌부터는 빌라의 간판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09 버밍엄 더비 아그본라허VILLA TWITTER
2007/2008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이 시기 카펠로 감독 부름을 받으며 삼사자 군단에 합류했다.

다만 이후 페이스가 조금 꺾이기 시작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앞서 말한 2015/2016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골에 그친 데 이어, 구설에 오르며 주장 완장을 내려놓아야 했다.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에는 챔피언십에서 두 시즌 동안 19경기 2골에 그쳤다. 팀 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고, 기량 하락 또한 눈에 띄었다.

결국 2018년 여름 빌라와 계약이 만료된 아그본라허는 새로운 소속팀 물색에 실패하며 2019년 3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1996년생이다. 기본적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했고, 디나모 자그레브 시절부터 크로아티아의 메시로 불렸다. 테크닉 자체가 좋은 편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외데고르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치 만큼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다. 참고로 이 선수 현재 소속팀은 AC 밀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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